“10분 충전으로 220km 달린다”…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국내 사전계약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2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의 국내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JLR코리아는 2026년 10월부터 주문을 받고 2027년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18.5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800V 전기 시스템, 분할 충전 기술을 조합한 결과다.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최적의 배터리 온도와 충전 환경이 갖춰졌을 때 10분 동안 최대 220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09km다. 10분간 확보하는 220km는 WLTP 최대 주행거리의 약 36%에 해당한다. 제조사가 주행 환경을 반영해 제시한 예상 실주행거리는 최대 535km로, WLTP 수치의 약 88% 수준이다.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절차에 따라 별도로 결정된다. 국내 판매 모델의 실제 비교 기준은 향후 공개될 복합 주행거리와 도심·고속도로 인증 수치다. 충전 시간 역시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 충전 시작 시점의 잔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뒤 260kW 모터로 550PS…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최고출력 260kW의 전기모터가 배치된다. 두 모터를 조합한 시스템 최고출력은 550PS, 최대토크는 850Nm다. 토크 수치로는 역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가운데 가장 강하다.
다이내믹 론치 모드를 작동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550e의 4.9초보다 0.4초 빠르고, 3.0리터 가솔린 P400의 5.5초보다 1초 짧다. 고성능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 전달이 대형 SUV의 가속 성능을 스포츠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기모터가 최대토크를 끌어올리는 속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보다 50% 빠르게 설정됐다. 급가속 수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가속페달 조작에 반응하는 과정까지 스포츠 모델에 맞춰 조정한 것이다.
차체 구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61% 높은 강성을 확보했고 무게중심은 73mm 낮아졌다.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해 높은 차체에서 발생하는 좌우 움직임을 줄이면서 방향 전환 반응을 높였다. 강성이 높은 차체는 서스펜션이 설계된 범위 안에서 정교하게 움직이는 기반으로도 활용된다.
900mm 물길과 45도 경사 통과…전기차에도 오프로드 성능 유지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전동화와 함께 온로드 주행 반응과 험로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최대 900mm 깊이의 물을 통과할 수 있으며 45도 경사로를 오르는 성능도 확보했다. 최대 견인 중량은 2500kg이다.
전자식 가상 사륜구동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트랙션 매니지먼트는 앞뒤 모터의 토크를 노면 상황에 맞춰 배분한다. 엔진과 변속기, 기계식 구동축을 사용하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과 달리 모터 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해 바퀴의 미끄러짐에 대응한다.
차체 제어에는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과 트윈 밸브 댐퍼,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 전자식 액티브 롤 컨트롤, 올 휠 스티어링이 활용된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는 100개 항목을 초당 500회 확인해 코너링과 제동 과정의 차체 움직임을 조절한다.

전자식 액티브 롤 컨트롤은 각 차축에 최대 1400Nm의 힘을 가해 차체의 좌우 기울어짐을 억제한다. 올 휠 스티어링은 저속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좁은 공간의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차로 변경 안정성을 높인다.
최종 주행시험은 이탈리아 카라라 대리석 채석장에서 진행됐다. 차량은 미끄러운 대리석 표면과 분진이 쌓인 구간, 급경사와 좁은 굽잇길을 통과하며 전기 사륜구동과 차체 제어 시스템을 검증했다.
국내 EV550 오토바이오그래피 단일 트림…2027년 중순 인도

국내 판매 모델은 EV550 오토바이오그래피 단일 트림으로 구성된다. 해외 시장에서 운영되는 다이내믹 SE와 다이내믹 HSE, 퍼스트 에디션까지 모두 들여오는 방식과 달리 국내에서는 상위 사양인 오토바이오그래피에 집중한다.
외관에는 공기 흐름을 고려한 전용 그릴과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국내 판매 모델은 블랙 팩과 새틴 랩을 선택할 수 있다. 공기역학 설계는 고속도로 주행 환경에서 최대 16km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배터리 보증은 8년 또는 16만km까지 적용된다. 국내 주문은 2026년 10월 시작됐으며 고객 인도는 2027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레인지로버 스포츠 전기차와 사전계약 혜택 안내가 게시됐다.

국내 판매가격과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다이내믹 HSE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억8167만원이며, P635 SV 라인업은 2억2567만원부터 시작한다. EV550 오토바이오그래피의 실제 경쟁력은 최종 가격과 국내 인증거리, 기본 적용 품목이 공개된 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은 10분 충전으로 최대 220km를 확보하는 충전 성능에 550PS 출력, 제로백 4.5초, 900mm 도하 능력을 함께 담았다. 빠른 직선 가속과 장거리 이동, 험로 주행을 하나의 차에 묶었다는 점이 기존 대형 전기 SUV와 구분되는 핵심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