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운전자 돌진에 1명 사망·2명 부상…”브레이크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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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7e2d7eb2-8348-43a9-a734-6f981a083f6c.jpeg)
서울 광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9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오토바이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광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SUV는 우회전 전용 차로에서 직진하며 속도를 높였고,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와 택시를 연이어 충돌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다. 한 시민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사고 발생 약 4분 뒤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택시 운전자와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도 다쳤다.
현장을 목격한 윤수영 씨는 “신호등에 계셨던 분들이 우르르 바로 뛰어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한 남자분이 CPR을 계속 진행했고 또 어떤 한 분은 전화해서 응급 쪽으로 부르시고.”라고 전했다.
사고를 낸 90세 남성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가 실제로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했는지 등을 사고기록장치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0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16건으로, 4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관련 사망자 수는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 기록 분석과 운전자 조사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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