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7인 집단 성폭행 피소 한국인, 고(故) 이홍구 전 총리 손자” 파문 확산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집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소된 가해 지목자 중 한국인 유학생이 고(故)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친손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미디어에는 “코넬대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7명 중 1명은 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는 폭로성 게시물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A씨의 실명과 재학 정보뿐 아니라, 그의 부모 실명과 국내 유력 기관의 주요 직책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A씨의 학교 프로필 및 일상 사진과 함께, 지난해 5월 엄수된 이 전 총리의 장례식 당시 유족 자격으로 영결식에 참석한 언론 보도 사진을 비교·대조해 제시했다. 작성자는 “피소된 인물은 한국 최고위층 엘리트 가문 출신”이라며 “사회적 특권층의 자제가 연루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파문은 코넬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피해 여학생(당시 20세)이 2024년 10월 교내 유서 깊은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Chi Phi)’ 하우스에서 7명의 남학생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 여학생이 뉴욕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당시 사교클럽 회원들은 피해자에게 술과 정체불명의 약물을 건넸으며, 피해자는 급격히 의식을 잃고 신체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무방비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명시했다. 피해자 측은 해당 사교클럽과 가해 지목자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특히 피소된 7명의 가해 지목자 중 한국계 유학생 A씨가 핵심 인물로 포함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그가 국내 거물급 정관계 원로 가문의 직계 후손이라는 신상 정보까지 온라인을 통해 번지면서 국내외 교민 사회와 교육계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코넬대 측은 해당 사교클럽에 대해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고 교내 조사 및 사법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지 학생들과 동문 사회에서는 대학 측의 미온적인 초기 대응과 유력 가문 자제들을 둘러싼 솜방망이 처벌 우려를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강력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