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매달 같은 날 꽃 한 송이를 사 오길래..” 그 날짜의 의미에 목이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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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은퇴한 뒤로 매달 같은 날이면 꽃 한 송이를 사 들고 들어왔습니다. 꽃다발도 아니고 늘 노란 프리지어 한 송이였습니다.처음에는 웬 꽃이냐며 웃어넘겼지만 몇 달이 지나도 그 날짜는 한 번도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 날짜의 의미를 묻고 남편의 대답을 들은 저는 목이 메었습니다.

매달 같은 날의 꽃 한 송이
남편은 꽃을 건네고는 아무 말 없이 물컵에 꽂아 식탁에 올려 두었습니다.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아닌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저는 달력을 들여다보며 무슨 날인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에 특별한 일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물을 때마다 그냥이라며 웃기만 했습니다.

남편이 들려준 날짜의 의미
결국 저는 남편에게 왜 매달 그날이냐고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남편은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그 날짜였다고 했습니다. 40년 전 친구 소개로 만난 다방 탁자 위에 노란 프리지어가 꽂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하느라 한 번도 챙기지 못한 그날을 은퇴하고 나서야 챙기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잊고 있던 날을 남편은 40년 동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식탁 위의 노란 꽃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목이 메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뚝뚝하다고만 생각했던 남편의 마음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그 꽃을 말려 작은 액자에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액자 속 노란 꽃이 한 송이씩 늘어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제 그날은 우리 부부에게 생일보다 더 소중한 날이 되었습니다.

오래 함께한 부부일수록 말하지 않은 마음이 작은 행동 속에 숨어 있습니다. 꽃 한 송이에 40년 전 첫 만남을 기억하는 남편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배우자와 처음 만났던 날을 함께 떠올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부부만의 소중한 날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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