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깊은 나라입니다. 아침에 싸서 점심에 먹는데도 음식이 쉬거나 눅눅해지는 일이 드뭅니다. 도시락을 싸는 순서에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밥과 반찬을 완전히 식혀서 담습니다
뜨거운 밥과 반찬을 바로 담고 뚜껑을 닫으면 김이 맺혀 물기가 생기고, 그 물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상합니다. 일본에서는 넓은 접시에 펼쳐 한 김 식힌 뒤 담고 뚜껑을 닫습니다.

물기 많은 반찬은 칸을 나눕니다
조림이나 나물처럼 물기가 있는 반찬은 칸막이나 작은 컵에 따로 담습니다. 국물이 밥이나 튀김에 스며들면 눅눅해지고 맛도 섞입니다. 국물은 최대한 짜서 담는 것이 기본입니다.

나들이 땐 보냉 가방에 넣습니다
가을이라도 햇볕 아래 몇 시간 두면 도시락 온도가 꽤 올라갑니다. 나들이를 갈 때는 보냉 가방에 아이스팩과 함께 넣고 그늘에 둡니다. 날달걀이나 마요네즈가 들어간 반찬은 야외 도시락에서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완전히 식혀서 담기, 물기 있는 반찬은 따로, 나들이 땐 보냉 가방에. 세 가지만 지켜도 도시락이 점심까지 처음 맛 그대로입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 도시락부터 한 번 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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