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올 때마다 내 머리를 빗겨 주길래..” 그 이유를 듣고 한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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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손녀는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빗을 들고 제 뒤에 와서 앉았습니다. 할머니 머리는 내가 빗겨 줄 거라며 한참 동안 제 머리를 정성껏 빗었습니다.처음에는 어린아이의 장난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며느리에게 그 이유를 듣고 저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올 때마다 빗을 드는 손녀
손녀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화장대 위의 빗부터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의자에 앉히고 작은 손으로 머리를 빗기 시작했습니다. 서툰 손길이었지만 한 올 한 올 조심스럽게 빗어 주었습니다. 다 빗고 나면 꼭 거울을 보여 주며 예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이 기다려져 손녀가 오는 날을 손꼽아 세었습니다.

며느리가 들려준 이유
어느 날 며느리가 손녀가 왜 그러는지 아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손녀가 어릴 때 제가 손녀의 머리를 매일 빗겨 주었다고 했습니다. 맞벌이하던 아들 부부 대신 제가 손녀를 돌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손녀는 그때 할머니 손길이 너무 좋았다며 이제는 자기가 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도 잊고 있던 그 시간을 어린 손녀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거울 앞에서 흘린 눈물
그날 저녁 손녀가 또 제 머리를 빗겨 주었습니다. 거울 속 손녀의 진지한 얼굴을 보다가 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손녀는 놀라서 할머니 왜 울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너무 좋아서 그런다며 손녀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서로의 머리를 빗겨 주던 그 시간이 우리 둘만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베푼 작은 손길을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 둡니다. 손녀의 빗질 속에는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손주와 함께 작은 추억을 하나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손주와의 소중한 기억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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