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나 모임 뒤에는 속이 답답하고 몸이 무거운 경우가 많다. 과식한 다음 날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소화가 빨리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속이 쓰리고 기운이 빠지기 쉽다. 소화 기능을 빨리 회복하려면 먹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아침부터 평소처럼 밥을 챙기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굶자니 오후까지 속이 불편하다. 과식 후 다음 날 식사는 양보다 종류와 온도가 중요하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소화 기능을 깨우는 방법 세 가지를 살펴본다.
셋째, 저녁은 평소의 절반만 먹는다
과식한 다음 날 점심부터 평소대로 먹으면 위장이 다시 무리할 수 있다. 소화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나 튀김 같은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저녁까지 이어진다.
저녁 식사는 평소 먹던 양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국물 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된장찌개나 미역국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한 그릇에 밥을 조금만 말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채소 반찬을 곁들이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속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과식 후에는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소화 기능이 느려진다. 차가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속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면 장 운동을 자극하고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한두 모금씩 자주 입에 대는 것이 좋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하루 정도는 피하는 편이 낫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입안도 개운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첫째, 아침은 미음이나 죽으로 시작한다
과식한 다음 날 아침을 굶으면 위산이 과하게 분비되어 속이 쓰릴 수 있다. 반대로 밥을 평소처럼 먹으면 위장이 부담을 느낀다. 이럴 때는 미음이나 흰죽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아침을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음은 위벽을 보호하면서 소화 기능을 천천히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죽을 먹을 때는 재료를 많이 넣기보다 쌀과 물만으로 간단하게 끓여 먹는 것이 부담이 적다. 김치나 젓갈 같은 짠 반찬은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고 죽만 천천히 먹는다. 아침을 가볍게 먹으면 점심 무렵에는 속이 한결 편해진다.
과식 후 다음 날은 굶기보다 가볍게 먹는 것이 소화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은 미음이나 죽으로 시작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저녁은 평소의 절반만 먹는 습관만으로도 속은 빠르게 편해질 수 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하루 식사가 다음 날 컨디션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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