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CTV5]](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74ee9193-de5c-441e-8a97-ded1db44905b.jpeg)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정대세가 지도자로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를 공개했다. 일본에서 코치 경력을 쌓고 있는 그는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지난 13일 정대세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정대세는 올해 8월부터 일본 JFL 소속 YSCC 요코하마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고 있다.
현역 시절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미즈 S펄스, 마치다 젤비아 등에서 뛰었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대세는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내가 지향하는 건 전방 압박을 중심으로 한 축구”라며 “내가 상각하기에 승리에 가장 가까운 스타일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다. 전방에서 수비하고 공을 빼앗은 뒤 수직으로 빠르게 공격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감독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겠지만, 언제나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있다면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 보유한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도 지도 과정에서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대세는 “원래 공격수였던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마무리”라며 “선수들에게 큰 잠재력이 있다. 그들을 어디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무대는 북한 대표팀이다. 정대세는 “꾸준히 경험을 쌓은 뒤 북한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큰 꿈이 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선수 시절 북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속했다.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었지만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당시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북한 국가가 연주되자 눈물을 흘렸던 정대세의 모습은 대회 당시 화제를 모았다. 그는 16년이 흐른 지금 지도자로 월드컵에 참가해 당시의 경험을 다시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북한 대표팀 감독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장벽도 인정했다. 정대세는 “재일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자랐고 한국에도 오가며 지내는 내가 북한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엄청나게 높은 장벽”이라며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이런저런 문제 행동을 반복하다가 한국 여권까지 취득한 내가 국가대표 감독이라니, 관계자 입장에서는 배꼽으로 차를 끓일 정도일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지도자로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실적이다. J1 팀을 맡아서 우승 타이틀을 얻는다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북한 대표팀의 지도자 선발 과정도 현실적인 과제로 꼽았다. 정대세는 북한이 전통적으로 군 관련 팀에서 선수와 지도자를 발탁해 대표팀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재일 조선인 출신인 김종성 감독이 북한 대표팀 지도자와 관련해 거론된 사례 등을 들어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대세는 먼 미래의 목표에 앞서 현재 맡은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 젊었을 때는 야망이 지나치게 커서 현실과의 괴리 때문에 괴로웠다. 지금은 눈앞의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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