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친정에 올 때마다 내 신발을 사 오길래..” 신발장 안을 보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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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친정에 올 때마다 꼭 신발 상자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엄마 신발이 다 낡았다며 편한 운동화나 단화를 사 오곤 했습니다.저는 아까워서 새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 두고 헌 신발만 신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신발장을 열어 보고 한 말에 저는 그만 울고 말았습니다.

친정에 올 때마다 들고 온 상자
딸이 사 오는 신발은 늘 제 발에 꼭 맞았습니다. 언제 제 발 크기를 알았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아까워서 한 번도 신지 않았습니다. 새 신발은 상자째 신발장 안쪽에 차곡차곡 쌓여 갔습니다. 저는 여전히 밑창이 닳은 낡은 신발을 신고 다녔습니다.

신발장을 연 딸
어느 날 딸이 현관 신발장을 열었다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그 안에는 딸이 사 온 신발 상자들이 뜯지도 않은 채 쌓여 있었습니다. 딸은 엄마는 왜 늘 좋은 건 아껴 두고 헌것만 쓰느냐며 울먹였습니다. 엄마가 편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걸어 다니는 게 자기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딸의 젖은 목소리에 저도 그만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새 신발을 신고 나선 길
그날 저는 딸 앞에서 처음으로 새 신발 상자를 열었습니다. 신발을 신어 보니 발이 놀라울 만큼 편안했습니다. 딸은 제 손을 잡고 동네 공원을 한 바퀴 함께 걸었습니다. 걷는 내내 딸은 엄마 걸음이 가벼워 보인다며 웃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아껴 두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 쓰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아껴 두는 마음보다 자식은 부모가 누리기를 더 바랄 때가 많습니다. 딸이 사 온 신발에는 엄마의 편안한 걸음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아껴 두었던 선물 하나를 꺼내 써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자식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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