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전은 맛있지만 프라이팬에서 부칠 때 기름이 튀고 반죽을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럴 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기름 사용량과 조리 중 손이 가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반죽을 두껍게 넣으면 속이 질척해지기 쉬워 쪽파에 반죽을 얇게 입히고 공기가 순환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전은 에어프라이어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파전은 밀가루나 부침가루 반죽에 쪽파를 넣고 기름에 부쳐 만드는 음식이다. 프라이팬에서는 뜨거운 기름이 반죽 표면에 직접 닿으면서 특유의 노릇하고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반면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을 익히는 방식이므로 기름에 부친 파전과 완전히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대신 기름을 비교적 적게 사용하고 조리 중 계속 지켜보거나 뒤집어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작은 크기의 파전을 여러 장 만들기보다 얇은 파전 한 장을 간편하게 만들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다. 다만 에어프라이어의 용량과 열풍 순환 방식에 따라 익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파전 반죽을 그대로 두껍게 붓기보다 에어프라이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쪽파는 물기를 제거하고 짧게 썰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 파전은 쪽파의 손질부터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쪽파 약 100g을 준비해 뿌리 부분을 정리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이후 키친타월이나 채반을 이용해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쪽파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반죽이 묽어지고 가열하는 동안 수분이 나오면서 파전이 눅눅해질 수 있다.
길이가 긴 쪽파는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맞게 약 5~7cm 길이로 잘라준다. 이렇게 손질하면 반죽과 고르게 섞기 쉽고 완성된 파전도 먹기 편하다. 쪽파의 흰 부분이 굵다면 세로로 반을 갈라두면 두꺼운 부분까지 비교적 고르게 익힐 수 있다.

반죽은 묽게 만들되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에어프라이어 파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죽의 양과 농도다. 부침가루 5큰술에 차가운 물 5~6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이때 반죽은 쪽파에 얇게 묻을 정도로 만들고 밀가루가 완전히 풀릴 만큼만 섞는 것이 좋다. 반죽을 지나치게 오래 저으면 글루텐이 형성돼 식감이 질겨질 수 있다.
여기에 달걀 1개를 넣으면 반죽이 서로 잘 붙고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지만 수분도 늘어나므로 물의 양을 조금 줄여야 한다. 바삭한 식감을 우선한다면 달걀을 생략하고 부침가루와 물만 사용해도 된다. 무엇보다 쪽파가 반죽에 잠길 정도로 많이 넣기보다 표면에 얇게 코팅되는 수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죽은 얇게 펼쳐야 속까지 고르게 익는다
반죽을 완성했다면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얕은 금속 트레이나 전용 팬을 준비한다. 트레이 표면에 식용유를 얇게 바르고 반죽을 묻힌 쪽파를 올린다. 이후 주걱으로 눌러 약 0.5~1cm 두께로 넓고 얇게 펼쳐준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겉은 익었는데 가운데는 반죽이 덜 익어 질척한 식감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열풍이 음식 표면을 중심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두께가 얇을수록 고르게 익히기 쉽다. 트레이가 바스켓을 완전히 막으면 공기 순환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기기 크기에 맞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종이호일을 사용할 경우 기기 제조사의 사용 지침을 확인하고 예열 중에는 종이호일만 단독으로 넣지 않아야 한다.

180도에서 먼저 익히고 마지막에 온도를 높인다
에어프라이어 파전은 처음부터 높은 온도로 오래 굽기보다 단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좋다. 먼저 에어프라이어를 180℃로 예열한 뒤 반죽을 담은 트레이를 넣고 약 10~12분간 가열한다. 이후 표면이 어느 정도 굳고 쪽파가 익기 시작하면 상태를 확인한다. 윗면에 식용유를 아주 얇게 발라주면 노릇한 색과 바삭한 식감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온도를 190℃로 높여 약 3~5분간 추가로 굽는다.
파전의 두께와 기기 성능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장자리 색과 가운데 반죽의 익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바닥면까지 바삭하게 만들고 싶다면 중간에 조심스럽게 뒤집어 2~3분 더 구울 수 있지만 얇게 만든 파전은 뒤집지 않고도 완성할 수 있다.

기름을 적게 쓰더라도 소량은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기름을 전혀 넣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파전 특유의 고소함과 노릇한 색을 살리려면 소량의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반죽 표면에 기름을 얇게 바르면 뜨거운 공기만으로 익혔을 때보다 겉면이 덜 건조하고 바삭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기름을 너무 많이 뿌리면 트레이 바닥에 고이거나 파전이 느끼해질 수 있으므로 1~2작은술 정도면 충분하다.
완성된 파전은 바로 꺼내 접시에 옮기고 한 김 식힌 뒤 먹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낸 뒤 오래 겹쳐두면 수증기가 갇혀 바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다. 간장과 식초를 섞은 간단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쪽파의 달큰한 맛과 잘 어울린다.
준비 재료
1~2인분 기준
쪽파 100g
부침가루 5큰술(약 50g)
차가운 물 5~6큰술
식용유 1~2작은술
달걀 1개(선택, 넣을 경우 물의 양 조절)
청양고추 1개(선택)
초간단 양념장
진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약간(선택)
만드는 순서
쪽파 100g을 깨끗하게 씻고 뿌리 부분을 정리한다.
쪽파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약 5~7cm 길이로 썬다.
볼에 부침가루 5큰술과 차가운 물 5~6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손질한 쪽파를 반죽에 넣고 표면에 얇게 묻도록 섞는다.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가능한 얕은 트레이에 식용유를 얇게 바른다.
쪽파 반죽을 트레이에 올리고 약 0.5~1cm 두께로 고르게 펼친다.
에어프라이어를 180℃로 예열한다.
트레이를 넣고 약 10~12분간 구워 반죽을 먼저 익힌다.
표면이 굳으면 식용유를 아주 얇게 바른다.
온도를 190℃로 높여 약 3~5분간 추가로 굽는다.
가운데 반죽이 익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졌는지 확인한 뒤 꺼낸다.
간장과 식초, 물을 섞은 양념장을 곁들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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