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쓰시는 스마트폰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매달 7만 원이 넘는데 전화와 문자 외에는 별로 사용하는 것도 없다고 하십니다. 요금제를 한 번 정해두면 몇 년씩 그대로 쓰시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항목이 쌓여 있어도 확인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통신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 통신비에서 흔히 발견되는 낭비 항목을 살펴봅니다.
4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으면서 가입한 경우
집에서는 와이파이를 쓰시고 밖에서는 영상을 거의 보지 않으시는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자녀가 처음 개통해드릴 때 무제한으로 해두면 안심이라는 생각에 선택했던 것이 그대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실제로 한 달 사용량을 확인해보면 3GB도 안 되는데 8만 원 가까운 요금제를 쓰고 계시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통신사 앱에서 최근 몇 달간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한 뒤 적정 요금제로 바꾸시면 월 2만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요금제는 언제든 변경 가능하니 사용 패턴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위. 자동으로 갱신되는 부가서비스 요금
통화 품질 향상이나 스팸 차단, 컬러링 같은 부가서비스를 가입 당시 권유받아 선택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쓰지 않거나 무료 앱으로 대체 가능한 기능인데도 매달 자동 결제되고 있습니다.
부가서비스는 개당 천 원에서 3천 원 정도지만 여러 개가 쌓이면 한 달에 만 원 가까이 나갑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앱에서 가입 내역을 확인해 사용하지 않는 항목은 모두 해지하시면 됩니다. 해지 과정도 간단하고 필요할 때 다시 가입할 수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2위. 모르는 사이 가입된 중복 보험 항목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단말기 보험이나 액정 파손 보험을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만약을 대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이 지나 기기를 바꾼 뒤에도 보험료만 계속 나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더 문제는 통신사 보험과 카드사 보험이 중복으로 가입돼 있는 경우입니다. 본인도 모르게 두 곳에서 비슷한 보장 내용으로 보험료를 내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보험 내역을 확인해 중복 가입된 것이 있다면 하나만 남기고 해지하시면 월 5천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1위. 쓰지 않는 유료 앱 구독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항목은 사용하지 않는 앱의 구독료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 체험으로 시작했다가 해지하지 않아 유료로 전환된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관리 앱이나 날씨 앱처럼 무료로도 충분한 기능을 쓸 수 있는데 프리미엄 버전을 결제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앱 구독료는 개당 5천 원에서 만 원 정도지만 여러 개가 쌓이면 한 달에 2만 원이 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구독 중인 항목을 확인하고 실제로 쓰지 않는 것은 모두 해지하시면 됩니다. 필요할 때 다시 가입해도 늦지 않으니 일단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신비는 한 번 정해두면 바꾸기 귀찮다는 이유로 몇 년씩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항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만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 스마트폰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이번 주말에 함께 앉아 요금 명세서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항목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1년이면 적지 않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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