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최초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을 참관했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변칙 기동으로 적 방공체계를 돌파하는 무기체계로, 미래 전장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실전 배치한 국가가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에 불과해 한국형 모델이 전력화되면 국내 전략무기 개발사의 이정표가 된다. 다만 실전 배치까지는 비행 제어 정밀도와 활공 안정성 검증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큰 기술적 난제는 넘었다”
지난 8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진행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면서 극한의 열과 압력을 견디고, 비행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면서 궤도까지 변경해야 하는 초고난도 무기체계다. 업계에서는 큰 기술적 난제들은 넘은 것으로 보여 전략화 임박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부터 이어진 10년의 축적”
세계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드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를 국내 기술로 만들어내기까지는 2016년부터 이어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방산기업들의 협력이 배경에 자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무 등 전략 미사일 개발로 축적한 고체 추진기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부터 ADD와 함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고, 유도·제어와 고신뢰성 센서 분야에서는 LIG넥스원의 기술력이 힘을 보탰다.

“억제력과 정밀타격을 동시에”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전 배치는 억제력 강화와 직결된다. 상대의 방공체계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면 유사시 상대의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타격 능력과 전략적 억제력을 동시에 높이는 차세대 무기체계로 평가받는 이유다. 현재 이 무기를 실전 배치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시험발사 성공은 출발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비행 제어 정밀도와 활공 안정성을 반복 검증해 실제 전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시험 성과를 양산 체계로 옮기는 속도가 전략화 시점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청와대·이코노믹리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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