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만큼은 줄이지 말라..” 이호선 교수가 말한 60살 이후 죽기 전 지켜야 할 것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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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우리는 많은 것을 정리합니다. 옷장을 비우고, 책을 줄이고, 불필요한 물건을 내다 버립니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길 바라며 하나둘 덜어냅니다. 하지만 정작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죽음 앞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기 어렵지요.
숭실사이버대 교수이자 노년상담가인 이호선은 『이호선의 나이 들수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이 들수록 모든 걸 줄여도 관계만큼은 줄이지 말아야 한다.” 물건은 줄일수록 좋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죽음을 앞둔 시간에 진짜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생각해봅니다.
3위 – 건강한 몸
죽기 전까지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 그것이 노년의 목표라고 생각하지요. 물론 건강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건강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건강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조건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 밥을 먹고, 걸으며 이야기하려면 몸이 받쳐줘야 하니까요. 병상에 누워 있으면 사람을 만날 기회조차 줄어듭니다. 그래서 건강은 지켜야 할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죽음을 준비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위 – 정리된 물건
나이 들면 집안을 정리합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깔끔하게 떠나려 애씁니다. 미리 유품을 나누고, 서랍을 비우고, 통장을 정리하지요. 이런 준비는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아무리 정리해도, 관계를 정리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물건은 줄이되 사람은 늘려야 합니다. 깨끗한 빈방보다 누군가 찾아와 앉을 자리가 더 중요합니다. 정리는 관계를 위한 여유를 만드는 일이어야 하지, 고립을 위한 준비가 되어선 안 됩니다.
1위 – 살아 있는 관계
이호선 교수의 말처럼, 죽기 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은 관계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것이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듭니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사라짐이 아니라 잊힘입니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고,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지요.
관계는 줄이는 순간 죽음이 시작됩니다. 연락을 끊고, 만남을 미루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도 몸도 빠르게 늙습니다. 반대로 누군가와 자주 이야기하고, 함께 웃고, 서로를 챙기면 삶은 계속됩니다. 관계 속에서만 우리는 끝까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죽음은 언젠가 찾아옵니다. 그 순간 우리 곁에 남는 것은 돈도, 집도, 명예도 아닙니다. 오직 사람뿐입니다. 그러니 오늘 당장, 오래 연락하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걸어보시지요. “잘 지내?” 짧은 인사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 한마디가 당신의 삶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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