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내 김치 담그는 법을 받아 적길래..” 그 노트를 보고 목이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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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되면 며느리는 꼭 우리 집에 와서 김치 담그는 일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양념을 버무릴 때마다 작은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받아 적었습니다.저는 그저 요리를 배우려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김장 날 우연히 그 노트를 펼쳐 보고 저는 목이 메고 말았습니다.

김장 날마다 들고 오는 노트
며느리의 노트는 표지가 닳고 모서리가 접힌 작은 공책이었습니다. 제가 고춧가루를 얼마나 넣는지 젓갈은 언제 넣는지 하나하나 물어 적었습니다. 저는 눈대중으로 하는 거라 정확히 알려 줄 수도 없다고 웃었습니다. 그래도 며느리는 어머님 손맛을 꼭 배우고 싶다며 계속 받아 적었습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도록 그 노트는 김장 날마다 함께했습니다.

노트에 적혀 있던 것
올해 김장을 마치고 며느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김치 양념법뿐 아니라 제가 했던 말들이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김치는 마음을 담아야 맛있다, 가족이 먹을 거니까 아끼지 마라 같은 말들이었습니다. 맨 앞장에는 어머님의 손맛과 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다가 그만 목이 메고 말았습니다.

며느리에게 건넨 말
며느리가 돌아오자 저는 노트를 보았다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며느리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노트를 덮었습니다. 저는 며느리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내 손맛이 며느리를 통해 손주들에게 이어진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내년 김장에는 제가 직접 그 노트에 비법을 적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족의 손맛을 이어 가려는 마음에는 깊은 존중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며느리의 작은 노트에는 시어머니의 세월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습니다.오늘은 가족에게 나만의 요리 비법 하나를 알려 주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집안에 내려오는 손맛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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