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알면 삶을 안다..” 이어령이 말한 50살 넘어 꼭 해야 할 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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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어제보다 조금 더 늙은 얼굴이 보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대부분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죽음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오늘 해야 할 일들에 치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은 뒤로 밀려나지요.
한국 문화계의 거목이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암 투병 중이던 그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전한 이 문장은, 죽음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삶을 제대로 사는 출발점임을 일깨웁니다.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중년을 넘긴 우리가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입니다.
3위 – 매일 작은 것 하나를 정리하기
죽음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무한한 시간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시간이 유한하다는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삶의 정리로 이어집니다. 쌓여만 가는 물건들, 미루기만 했던 관계들, 언젠가 하겠다고 넘긴 일들을 돌아보게 되지요.
정리는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보내야 하는지 판단하는 과정이지요. 서랍 하나를 비우는 일, 오래된 서류 한 묶음을 정리하는 일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매일 조금씩 정리하다 보면, 삶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2위 – 하고 싶었던 일 하나를 시작하기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하지 못한 일들입니다. 시간이 남아 있다고 믿었기에 미뤘던 일,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꿈, 남의 눈을 의식해 접었던 관심사들이지요. 죽음을 안다는 것은,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영영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고 싶었던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악기 하나를 배우거나, 산책로를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오래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젠가’를 ‘오늘’로 바꾸는 용기입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시간이 없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젊은 때라고 속삭입니다.
1위 –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기
죽음 앞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이어령의 말처럼 죽음을 알게 되면 삶이 보인다는 것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늘 함께 있을 것처럼 행동합니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내일로 미루고, 그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죽음을 안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배우자에게, 자식에게, 오래된 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전해야 합니다.
말은 때를 놓치면 영영 할 수 없게 됩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어색하더라도, 서툴더라도, 지금 전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 없이 보내는 길입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 마주 앉은 가족에게 한마디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마워” 혹은 “사랑해”라는 짧은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죽음이 가르치는 삶의 태도는 결국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고, 그 순간을 사랑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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