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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반찬 집어먹고 TV 보며 욕하다간…60세 넘어 품격 와르르 무너지는 행동 3가지

인포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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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exels

아침을 먹고 일어선 자리에는 빈 그릇이 남아 있고, 소파 옆에는 벗어 둔 양말과 읽다 만 신문이 놓여 있다. 텔레비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 나오면 얼굴을 찌푸리며 거친 말을 내뱉는다. 누가 찾아온다는 연락이라도 받으면 그제야 물건을 치우고 표정을 가다듬곤 한다.

혼자 있거나 가족끼리만 있을 때는 이 정도쯤이야 괜찮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사람의 몸과 마음은 남에게 보이는 시간보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훨씬 더 많은 연습을 거친다. 혼자 있을 때 무심코 반복한 말투와 몸가짐은 문밖을 나선다고 해서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흐트러짐이 남는 자리

60대 이후에는 바깥 약속이 줄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혼자 지낼 때의 습관이 하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진다. 안경과 우편물을 아무 데나 던져 두고 벗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하는 일은 처음에는 작은 편리함처럼 느껴진다.

출처: pexels

하지만 ‘내일 치우지 뭐’ 하는 마음이 쌓이면 일상 전체가 쉽게 흐트러지고 만다. 정돈은 손님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전시용 준비가 아니다. 사용한 물건 하나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행동에는 ‘오늘의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담긴다. 하루에 단 한 번, 눈앞의 물건 세 가지만이라도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서 시작하면 충분하다.

혼자 먹는 밥의 태도

식탁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혼자 먹는다는 이유로 냉장고 문을 연 채 반찬을 집어 먹거나, 제대로 된 그릇조차 꺼내지 않은 채 텔레비전 앞에서 서둘러 끼니를 마치기도 한다. 그저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 뒤에는 나 자신에게 들이는 수고를 아까워하는 마음이 숨어 있다.

거창한 상차림을 할 필요는 없다. 반찬 몇 가지를 작은 그릇에 정갈하게 덜어 담고, 물 한 잔을 곁에 둔 뒤 의자에 앉아 천천히 먹으면 된다. 식사를 마친 뒤 그릇을 바로 싱크대로 옮겨 놓는 습관도 좋다. 나 한 사람을 위해 자리를 차려내는 이 짧은 수고가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는 감각을 되살려 준다.

말과 표정이 만드는 얼굴

가장 먼저 고쳐 볼 습관은 혼자 있을 때 말과 표정을 무작정 놓아버리는 태도다. 텔레비전을 보며 짜증을 쏟아내고, 전화를 끊자마자 상대를 흉보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일마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면 그 반응이 점차 익숙해진다.

결국 가족이나 이웃을 만났을 때도 굳은 표정과 날 선 말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게 된다. 마음에 불만이 올라오면 곧장 내뱉기보다 숨을 한 번 고르고 상황을 담담하게 말하는 편이 낫다. 거울 앞을 지날 때 미간과 입가의 힘을 풀어보는 것도 작은 연습이다. 억지로 웃으라는 뜻이 아니라, 감정이 나의 말과 얼굴을 제멋대로 끌고 다니지 못하게 만드는 태도다.

품격은 좋은 옷을 입고 사람들 앞에서 예의를 갖추는 순간에만 드러나지 않는다. 아무도 칭찬하지 않는 자리에서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혼자 먹는 밥도 차분히 담아 앉아 먹으며, 아무도 듣지 않는 말조차 거칠게 내뱉지 않는 조용한 습관에서 더 단단해진다.

그렇다고 흐트러진 하루를 보냈다고 해서 자신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오래된 습관은 단번에 없어지지 않으며, 스스로 알아차린 것만으로도 변화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오늘 사용한 컵을 씻어 두고 불평 한마디를 마음속으로 삼키는 정도면 충분하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단정함이 아니라 자신과 오래 잘 지내기 위한 다정한 질서가 결국 그 사람의 얼굴에 남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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