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최초 코치 도어”…가격만 남은 제네시스 GV90, 지금까지 확정된 것과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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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지난 8월 19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양산형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하루 앞선 18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미디어 프리뷰가 먼저 열렸다. 2024년 공개한 콘셉트카 ‘네오룬’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양산형이다.

GV90은 GV80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하는 제네시스의 첫 초대형 전기 SUV다. 내연기관 없이 전기차로만 나온다. 일반 모델인 GV90과 고급 사양을 갖춘 GV90 네오룬, 두 가지로 운영된다.
공개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국내 판매 가격과 사전계약·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4분기 국내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사양은 대부분 공개된 반면,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가격표만 남은 셈이다.
국산차 최초 코치 도어…뒷문이 반대로 열린다

GV90 네오룬의 가장 큰 특징은 코치 도어다.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구조로, 국산 양산차에 처음 적용됐다.
롤스로이스 같은 초고급차에서 볼 수 있던 방식으로, 뒷좌석 승객이 타고 내리기 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네오룬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4인승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구성도 마련됐다. 운전자보다 뒷좌석에 앉는 사람을 위한 차라는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정 수량의 퍼스트 에디션도 운영된다.
일반 GV90은 5인승, 6인승, 7인승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외장 색상은 유광과 무광을 합쳐 16가지이고, 실내는 가죽과 울 캐시미어, 천연석, 원목 등을 활용한 다섯 가지 소재 구성이 제공된다.
123.5kWh 배터리·490kW…국내 인증 주행거리 481km

성능 수치도 공개됐다. GV90은 총용량 123.5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얹었고, 앞뒤 모터를 합친 최고출력은 490kW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660마력이 넘는다.
국내 인증도 마쳤다. 보도된 인증 수치에 따르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81km다. 상온 도심 503km, 상온 고속 453km, 저온 복합 431km로 나타났다.

공차중량은 3,030kg대로, 3톤이 넘는 차체에 대용량 배터리를 실은 만큼 주행거리보다는 고급감과 공간에 무게를 둔 차다.
국내 판매 모델과 트림별 세부 사양은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같은 GV90이라도 일반형과 네오룬, 인승 구성에 따라 실제 주행거리와 무게는 달라질 수 있다.
예상 가격 1억원대 중반~2억원…보조금은 받기 어려워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다.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가를 1억원대 중반으로, 코치 도어와 4인승 구성을 갖춘 최상위 모델은 2억원 전후 또는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출시되면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비싼 SUV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보조금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국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차량 기본 가격이 8,500만원을 넘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예상 가격대를 감안하면 GV90은 보조금 없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상대는 수입 플래그십 전기 SUV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등과 비교되며, 국내 정비망과 부품 접근성은 제네시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가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실제 경쟁력을 판단하기 이르다.
4분기 출시 전망…구매 계획이라면 지금 확인할 것

GV90 구매를 고려한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전시장 방문과 상담 정도다.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GV90 구매 상담 신청을 받고 있지만, 세부 가격은 판매 개시 이후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출고 일정도 변수다. 코치 도어 같은 새 기술과 고급 사양이 많이 들어간 만큼, 출시 초기에는 생산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 사전계약이 시작되면 퍼스트 에디션 등 한정 사양을 중심으로 계약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GV90의 마지막 퍼즐은 가격표다. 차는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성능과 사양도 대부분 확인됐다. 제네시스가 국산차 최고가 SUV의 가격을 얼마로 매길지, 4분기 공식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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