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아니라 소비다..” 김미경 강사가 말한 60살 이후 자산 낭비 요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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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돈을 쓸 때 투자와 소비를 구분한다고 믿는다. 특히 중장년이 되면 평생 모은 자산을 어디에 배분할지 고민하며, 어떤 지출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 정당화하고 어떤 지출은 낭비라 자책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돈이 나가는 항목 앞에서는 투자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속이곤 한다.
김미경 강사는 2023년 『나의 경기도』 인터뷰에서 “자녀 교육비는 투자가 아니라 소비입니다”라고 말했다. 수십 년간 자기계발과 교육 현장을 지켜본 그는 많은 중장년이 자녀를 위한 지출을 투자로 포장하며 정작 자신의 노후 자산을 허물어뜨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의 말에 비추어 보면, 60살 이후 자산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지출의 성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데 있다.
4위 – 회수 불가능한 관계 지출
친구나 친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보증을 서거나 돈을 빌려주는 일이 여기 속한다. 중장년은 오랜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만, 그 인연이 자산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한 돈은 투자가 아니라 관계 유지를 위한 소비다.
특히 은퇴 후에는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이런 지출이 발생하면 회복할 방법이 없다. 관계는 돈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산은 조용히 빠져나간다. 회수되지 않는 돈은 투자로 포장해도 결국 소비일 뿐이다.
3위 – 체면 유지 명목 지출
자녀의 결혼식이나 손주 돌잔치, 집들이 같은 행사에 과도한 비용을 쓰는 경우가 많다. 주변 시선을 의식해 규모를 키우고, 남들보다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예산을 초과한다. 이런 지출은 가족을 위한 투자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평가를 사기 위한 소비다.
행사가 끝나면 남는 것은 사진과 기억뿐이다. 그 기억이 노후 생활비를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체면은 자산을 지켜주지 않으며, 과시를 위한 지출은 미래의 안전망을 갉아먹는다. 필요 이상의 격식은 투자가 아니라 허영의 대가다.
2위 – 성인 자녀 생활비 보조
자녀가 성인이 된 뒤에도 생활비나 주거비를 지원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취업 준비 중이라는 이유로, 신혼이라는 이유로, 손주 양육이 힘들다는 이유로 매달 일정 금액을 송금한다. 부모는 이를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자녀의 현재 소비를 대신 떠안는 것이다.
성인 자녀에게 주는 돈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녀가 나중에 부모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60대 이후 수입 없이 지출만 이어지면 노후 자산은 빠르게 바닥을 드러낸다. 자녀를 돕는 마음과 자산 관리는 별개의 문제다.
1위 – 자녀 교육비 명목 지출
김미경 강사가 지적한 바로 그 항목이다. 중장년 부모는 자녀의 학원비, 유학비, 대학원비를 투자라 믿으며 수천만 원을 쓴다. 그 돈이 자녀의 성공으로 이어져 부모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교육비는 자녀의 성장을 위한 소비일 뿐, 부모의 자산을 불리는 투자가 아니다.
자녀가 좋은 직장을 얻고 안정된 삶을 산다 해도, 그것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 구조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도한 교육비 지출로 부모의 노후 준비는 뒤로 밀린다. 투자는 원금 이상의 회수를 전제하지만, 자녀 교육비는 애초에 회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름만 투자일 뿐 본질은 소비다.
오늘 통장 거래 내역을 열어보라. 지난 1년간 자녀에게 보낸 돈을 합산해보라. 그 금액을 투자라 부를 수 있는지, 아니면 소비였는지 스스로 물어보라. 답이 나오면 다음 달부터 그 항목의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고, 남은 돈을 본인 명의 계좌로 옮겨라. 자산은 이름을 바꾼다고 성격이 달라지지 않으며, 소비를 투자로 착각하는 순간 노후는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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