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의지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돕고 있으며, 이는 전쟁이 최종 결론에 도달하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기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양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단한 적 없다’는 한 문장”
부인은 단호했다. 다만 발언의 무게는 그 배경에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공유와 무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키이우 민간시설 공격에 대해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중단설이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은 그 두 갈래 보도에 대한 직접 대응이었다.

“에너지 휴전과 압박설”
쟁점은 정보 공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협상 지렛대로 쓰이는지 여부다. FT 보도대로라면 정보와 무기는 휴전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며 양측과 동시에 협력하고 있다는 중재자 프레임을 유지했다. 우크라이나가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사안에 대한 구체적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공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푸틴이 더 원한다’는 근거”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보다 종전을 더 원한다는 주장도 폈다. 근거를 묻는 질문에 그는 평생 쌓아온 거래 경험을 제시하며 “푸틴과 젤렌스키 두 사람 사이에 증오가 깊지만 솔직히 둘 다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어떻게 거기에 도달해야 할지 모를 뿐이며, 우리가 그들을 끌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대러 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진 러시아산 경유 거래에 대해 “해당 경유 거래는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전 세계 시장으로 방출되는 물량”이라고 답했다.

정보 공유 중단설은 일단 대통령의 직접 부인으로 봉합됐다. 다만 키이우 공격 사전 경고 문제와 경유 거래 논란은 그대로 남아 있다. 중재자 역할과 제재 완화가 한 선상에 놓인 상황에서 동맹국들이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가 다음 관건이다. (사진 출처=한국일보·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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