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한문철TV']](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bf60225a-a228-4d62-9ac9-a09bb4ba29db.jpeg)
경기 이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가로막고 운전자를 위협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과 이천경찰서는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국적의 일용직 노동자 A씨(21)를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의 한 도로에서 같은 국적의 B씨(25)와 함께 30대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피해 차량을 뒤쫓아 진로를 가로막은 뒤 차에서 내려 차량 앞부분을 발로 걷어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용의 차량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피해 차량 블랙박스에 번호판이 찍혔지만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도 판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의 정밀 분석을 통해 번호판 숫자 일부를 복원했다.
이후 차량 종류와 복원된 번호를 대조해 수사 대상을 좁혔다. 외국인들의 중고차 거래에 활용되는 SNS 계정도 확인해 용의 차량의 판매 게시물과 연락처를 확보했다.
경찰은 전화번호 실사용자의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후 사흘간 행적을 추적한 끝에 지난 16일 오후 8시 25분쯤 경기 안성시 인근 다세대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차량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다른 외국인에게 차량을 판매하려 했지만 거래가 무산됐다고 진술했다.
귀가하던 중 피해 차량을 거래 상대방의 차량으로 잘못 생각해 뒤따라갔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범행한 B씨는 별도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10월 초 강제추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도로에서 마주친 차량이 방향을 바꿔 제보자의 승용차를 따라오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가 길을 비켜줬지만 상대 차량은 옆에 멈췄고 탑승자 2명이 내려 접근했다. 제보자는 즉시 차량을 움직여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제보자는 “신원 불명의 외국인 2명이 창문을 내려 무언가 말하다가 갑자고 씩 웃으며 제 차량을 가로막고 뛰어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 차량 운전자는 뛰어와 차량 보닛 부분을 발로 차고 동승자 외국인은 한 손에 무언가 흉기를 들고 내려찍으려는 듯이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당시 상대방이 손에 들고 있던 물체가 흉기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 공개 이후 정치권에서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 치안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라며 “당장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고 전국 수배를 내려서라도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 엄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공권력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이천경찰서는 지난달 21일부터 합동 추적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출국한 B씨에 대해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등 국제사법공조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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