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 사퇴’ 용혜인, 여의도 복귀 후 첫 타깃은 오세훈…한강버스·복지 난타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국회 의정 활동으로 복귀하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을 새로운 표적으로 삼아 맹공을 퍼붓고 있다.
장관 지명 철회 직후 정치적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를 무대로 차기 대권 잠룡인 오 시장을 정면 겨냥하며 선명성 부각에 나선 모양새다.

용 의원은 지난 9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14일 만에 당과 국정 운영 부담을 이유로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당시 보수 진영의 거센 공세와 당내외 검증 압박 속에 국무위원 진입은 무산됐지만, 의원직 복귀와 함께 맞이한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화력을 서울시정에 쏟아부었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의원은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리버버스)’ 사업을 테이블에 올렸다. 용 의원은 한강버스의 출근시간대 운행 실적 부진 및 만성 적자 가능성, 안전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대중교통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전시성 혈세 낭비”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이 “아직 최종 운영 단계가 아니며 순차적으로 안착시키는 과정”이라고 반박하자, 용 의원은 “말장난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쏘아붙였고, 오 시장 역시 “지금 의원님이 말장난을 하고 계신다”고 맞받으며 양측 간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용 의원의 이번 공세는 일회성 정책 감사를 넘어 오 시장과의 누적된 노선 갈등과 맞닿아 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이재명식 ‘기본사회’와 기본소득론을 두고 “무차별 무상복지는 청년 세대의 착취이자 예정된 파국”이라며 서울시의 ‘디딤돌소득(구 안심소득)’을 대안으로 내세워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당을 이끄는 용 의원은 “오 시장이야말로 가난을 증명하게 만드는 낙인 복지에 갇힌 반(反)청년·반복지 정치인”이라며 연일 날을 세워왔다. 장관 후보 낙마 이후 첫 대형 정치 무대에서 가장 대립각이 선명한 오 시장의 정책을 정조준해 진보 진영 내 ‘기본사회 선봉장’ 입지를 다시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관 후보 낙마로 타격을 입은 소수정당 대표로서 국정감사는 존재감을 입증할 최적의 기회”라며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주자인 오세훈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판을 키우는 전형적인 ‘체급 올리기’ 및 국면 전환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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