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 때부터 일반 모델과 다르다”…MINI 쿠퍼 폴 스미스 에디션 150대 한정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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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쿠퍼에 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색채를 더한 특별판이 국내에 들어온다.
MINI 코리아는 내연기관 기반의 쿠퍼 C 3도어와 쿠퍼 C 5도어, 쿠퍼 컨버터블 C로 구성한 폴 스미스 에디션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판매 물량은 세 모델을 합쳐 150대로 정해졌다.
가격은 쿠퍼 C 3도어 폴 스미스 에디션이 4420만~4500만원으로 가장 낮다. 뒷문을 추가해 2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5도어는 4570만~4650만원이며, 소프트톱을 적용한 컨버터블은 5000만~5070만원이다. 같은 가격 범위의 하단을 기준으로 보면 5도어가 3도어보다 150만원, 컨버터블이 3도어보다 580만원 높다.
세 모델의 엔진 성능은 동일하다.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4기통 MINI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에 7단 스텝트로닉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출력 차이보다 문 개수와 2열 활용성, 지붕 개방 여부가 모델 선택을 가르는 구조다.
노팅엄 그린 지붕에 시그니처 스트라이프…일반 쿠퍼와 구분

폴 스미스 에디션은 장식 요소를 차체 전체에 과도하게 펼치기보다 지붕과 사이드미러, 필러와 휠 주변에 포인트를 나눠 배치했다. 외장색은 미드나잇 블랙과 스테이트먼트 그레이, 인스파이어드 화이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3도어와 5도어의 지붕 및 사이드미러에는 폴 스미스의 고향인 영국 노팅엄에서 영감을 얻은 노팅엄 그린이 적용된다. 운전석 쪽 B필러 뒤에는 여러 색을 조합한 시그니처 스트라이프가 작게 들어간다. 멀리서 보이는 차체 형태는 기존 쿠퍼와 공유하면서 가까이 다가갈수록 협업 모델의 세부 디자인이 드러나는 구성이다.

컨버터블은 지붕을 노팅엄 그린으로 칠하는 대신 블랙 소프트톱과 노팅엄 그린 사이드미러를 조합했다. 세 모델 모두 팔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휠 허브 캡에 같은 녹색을 사용한다. 다크 스틸 색상의 MINI 엠블럼과 18인치 나이트 플래쉬 스포크 블랙 경량 휠도 공통으로 장착된다.
휠 허브 캡과 테일게이트 손잡이에는 폴 스미스 레터링이 새겨진다. 운전자가 문을 열면 바닥에 ‘hello’ 문구를 비추는 시그니처 프로젝션도 적용돼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 탑승 과정까지 에디션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토끼 그림과 전용 OLED 화면…실내까지 이어진 협업 디자인

실내에는 비스킨과 니트 소재를 조합한 폴 스미스 에디션 전용 시트가 들어간다.
시트 상단의 시그니처 스트라이프는 쉐도우 블랙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스트랩으로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과 미코 박스에는 다크 스틸 장식을 사용하고 MINI 엠블럼도 블랙과 블루 조합으로 바꿨다.
작은 장식에도 폴 스미스의 디자인 언어를 담았다. 도어실에는 ‘Every day is a new beginning!’이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플로어매트에는 토끼를 그린 ‘폴스 래빗’ 그래픽이 들어간다.

화려한 외장색만 앞세우는 한정판보다 탑승자가 자주 보는 시트와 바닥, 문턱에 협업 요소를 분산한 점이 특징이다.
MINI 특유의 원형 OLED 센터 디스플레이에도 폴 스미스 전용 퍼스널 모드 배경을 제공한다. MINI 애플리케이션 역시 전용 테마를 지원해 실물 장식과 디지털 화면의 분위기를 맞췄다.
차량을 바꾸지 않고도 업데이트할 수 있는 화면까지 에디션 구성에 포함하면서 기존의 색상·배지 중심 특별판과 차이를 뒀다.
성능보다 차체 선택이 핵심…5도어는 실용성·컨버터블은 개방감

세 모델이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하는 만큼 구매자는 출력표보다 생활 방식에 맞는 차체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도어는 MINI 특유의 짧고 단단한 비율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뒷좌석 사용 빈도가 낮고 운전자 중심의 경쾌한 구성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5도어는 뒷좌석에 탈 때 앞좌석을 접을 필요가 없어 가족이나 동승자를 자주 태우는 환경에서 유리하다. 일반 쿠퍼 5도어는 3도어보다 휠베이스가 70mm 길고 트렁크를 기본 275L에서 최대 925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작은 차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일상적인 공간 활용성을 확보하려는 수요에 맞는 선택지다.

컨버터블은 블랙 소프트톱을 열었을 때의 개방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가격은 3도어보다 580만원 높지만 엔진 출력은 같다. 추가 비용이 성능 향상보다 오픈톱 구조와 스타일에 집중된 셈이다.
MINI와 폴 스미스의 협업은 1998년부터 이어졌다. 올해 2월 국내에 먼저 나온 순수전기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은 준비된 100대가 사전예약 단계에서 모두 판매됐다. 이번 내연기관 3종은 전기차 충전 환경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 같은 디자인을 가솔린 모델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전예약 차량 가운데 인도일 기준 선착순 50명에게는 폴 스미스 보스턴백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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