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무거워지는 시기가 있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이 반복될 것 같은 예감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그저 살아가는 것과 살고 싶어 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존재한다.
전기차와 우주 산업을 이끄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2017년 TED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눈을 떠 살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수많은 실패와 비판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원동력은 단순히 성공이나 돈이 아니라, 매일 아침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명확한 이유였다. 그의 말을 바탕으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살펴본다.
3위 – 내일 만날 사람
삶의 원동력은 때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내일 만나기로 한 친구,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한 동료,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될 가족. 이런 작은 약속들이 다음 날을 기다리게 만든다.
사람은 혼자서는 쉽게 무너진다. 하지만 누군가와의 연결은 삶에 최소한의 긴장을 부여한다. 약속은 책임이고, 그 책임은 하루를 지탱하는 이유가 된다. 만남이 주는 기대감은 생각보다 단단한 버팀목이다.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날 필요는 없다. 다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누군가와 마주 앉을 예정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며칠의 시간은 의미를 갖는다. 관계는 삶을 앞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다.
2위 – 아직 못 본 풍경
사람은 새로움 앞에서 깨어난다. 가보지 않은 길, 아직 경험하지 못한 계절,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음식. 이런 것들이 다음 날을 궁금하게 만든다.
거창한 여행이 아니어도 된다. 평소 지나치던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 늘 가던 식당 대신 새로운 곳에 들어가 보는 것. 이런 작은 변화가 일상에 작은 균열을 만들고, 그 틈으로 기대가 스며든다.
나이가 들수록 익숙함에 안주하기 쉽다. 하지만 익숙함은 편안함과 동시에 권태를 부른다. 아직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은 내일을 살아볼 이유가 된다. 호기심은 삶을 지속시키는 연료다.
1위 – 하고 싶은 일
결국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하고 싶은 일이다. 완성하고 싶은 작업, 배우고 싶은 기술, 이루고 싶은 목표. 이런 것들이 아침을 견딜 만하게 만든다.
그것은 거대한 성취일 필요가 없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화초가 꽃을 피울 때까지 지켜보는 일, 조금씩 쓰고 있는 글을 마무리하는 일, 오래 미뤄둔 서랍 정리를 끝내는 일. 크기와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다 보면 자신의 욕구를 잊는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다. 내일 해보고 싶은 것 하나를 찾는 것, 그것이 삶을 지속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오늘 잠들기 전, 노트 한 장을 꺼내 내일 해보고 싶은 일 하나를 적어본다. 아주 사소한 것이어도 괜찮다. 그것이 내일 아침 눈을 뜨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이유가 있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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