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직하고 매일 아침 일찍 나가길래..” 몰래 따라갔다가 처음 알게 된 사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은 퇴직하고 나서도 매일 아침 일곱 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어디 가느냐고 물으면 그냥 운동 삼아 나간다고만 했습니다.석 달째 같은 일이 반복되자 저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결국 어느 날 아침 남편 뒤를 몰래 따라갔다가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 남편
남편은 35년 다닌 회사를 그만둔 뒤에도 아침마다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었습니다. 그리고 가방 하나를 메고 일곱 시면 집을 나섰습니다. 점심 무렵 돌아오는 남편의 얼굴은 늘 지쳐 보였습니다. 저는 혹시 내게 말 못 할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몰래 남편의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남편이 향한 곳
남편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시 외곽의 작은 공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창문 너머로 보니 남편이 목공 기술을 배우며 나무를 깎고 있었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남편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진지해 보였습니다. 공방 선생님에게 들으니 아내에게 줄 식탁을 직접 만들고 싶어 배우러 왔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공방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남편이 만든 식탁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달 뒤 결혼기념일에 남편은 직접 만든 원목 식탁을 거실에 들여놓았습니다. 신혼 때 쓰던 낡은 식탁이 흔들려 내가 늘 불편해하던 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식탁 모서리에는 우리 부부의 이름이 작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우리는 새 식탁에 마주 앉아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수 적은 배우자의 사랑은 조용한 준비 속에 숨어 있기도 합니다. 남편의 아침 외출에는 아내를 위한 선물을 만드는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배우자의 요즘 하루에 관심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부부만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