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러지 마세요..” 30년 차 요양보호사가 꼽은 50살 넘어 주방 낙상 부르는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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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꼽으라면 주방이라는 답이 많다. 특히 은퇴 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주방을 드나든다. 아침 식사 준비, 설거지, 간식 챙기기, 저녁 준비까지. 익숙한 공간이라 생각하지만, 바로 그 익숙함 때문에 방심하게 된다.
30년 차 요양보호사들은 주방에서의 낙상 사고를 수없이 목격해왔다. 그들이 보기에 넘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행동들이 쌓여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4위 – 물기 닦지 않고 방치하기
싱크대 앞바닥에 튄 물을 그냥 둔다. 설거지하다 흘린 물, 냉장고에서 꺼낸 반찬 그릇에서 떨어진 국물. 나중에 닦으려고 생각하지만 잊는다. 슬리퍼를 신고 있으니 괜찮다고 여긴다.
주방 바닥은 대부분 타일이나 장판이라 물기가 있으면 생각보다 훨씬 미끄럽다. 양말만 신고 들어갔다가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침에 서둘러 움직일 때, 전날 저녁 설거지 후 남은 물기에 미끄러진다.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게 퍼져 있어도 발바닥과 바닥 사이 마찰력은 떨어진다.
3위 – 발판 없이 높은 곳 손 뻗기
찬장 위쪽 선반에 둔 그릇을 꺼내려고 까치발을 든다. 의자나 발판을 가져오기 귀찮아서 그냥 손을 뻗는다. 한두 번은 문제없이 넘어간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한다.
까치발을 들면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진다. 발목에 힘을 주느라 종아리 근육이 긴장하고, 그 상태로 무거운 물건을 잡으면 균형을 잃기 쉽다. 30년 차 요양보호사들이 만난 환자 중에는 이렇게 뒤로 넘어져 허리를 다친 경우가 적지 않다. 찬장 문을 열어놓은 채 넘어지면 모서리에 부딪혀 더 큰 상처를 입는다. 낮은 발판 하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다.
2위 – 급하게 방향 전환하기
가스레인지에서 끓는 냄비를 확인하다가 냉장고 쪽으로 급히 몸을 돌린다. 전화벨이 울려 황급히 거실로 나가려 한다. 뭔가 타는 냄새가 나서 재빨리 오븐 쪽으로 방향을 튼다.
나이가 들면 평형 감각이 예전 같지 않다.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럽다거나, 갑자기 일어서면 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이 늘어난다. 주방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면 몸은 이미 움직였는데 뇌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발이 꼬이거나 테이블 모서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부딪힌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1위 – 양손에 물건 들고 이동하기
냉장고에서 반찬 세 개를 한꺼번에 꺼내 식탁으로 옮긴다. 설거지한 그릇을 여러 개 포갠 채 찬장까지 나른다. 한 번에 옮기면 왔다 갔다 하는 수고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30년 차 요양보호사들이 가장 많이 목격한 낙상 상황이 바로 이것이다. 양손이 모두 막혀 있으면 넘어질 때 몸을 지탱할 방법이 없다. 발이 미끄러지는 순간 손으로 벽이나 싱크대를 잡아야 하는데, 들고 있던 물건을 놓으려다 타이밍을 놓친다.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거나 옆으로 쓰러진다. 깨진 그릇 파편에 손을 베고, 쏟아진 국물에 다시 미끄러지는 2차 사고까지 이어진다.
한 손은 항상 비워두고 움직인다. 물건을 나르는 횟수가 늘어나더라도 안전이 먼저다. 오늘부터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낼 때 한 번에 한 개씩만 들고 이동한다. 그것만으로도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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