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아반떼보다 싸다고?”…신차 대비 81% 떨어진 320d, 1,309만원에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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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10월 중고차 시세 전망’에 따르면 BMW 3시리즈 6세대 320d는 신차 대비 81% 감가돼 평균 시세가 1,309만원까지 내려왔다. 수입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손꼽히게 큰 하락폭이다.
이번 분석은 2016~2021년식 중고차의 9월 실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 6세대 3시리즈는 2019년까지 판매된 모델로, 이번 분석에서는 2016~2019년식이 해당한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세단이 1,000만원대 초반에 거래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BMW를 타 보고 싶었지만 신차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입문 선택지가 된 셈이다.
아반떼보다 172만원 싸…수입차 감가 71%

같은 자료에서 국산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 1.6 모던의 평균 시세는 1,481만원이었다. 320d가 아반떼보다 172만원 싼 것이다. 신차 시절에는 두 배 넘게 비쌌던 수입 세단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국산 준중형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역전이 일어난 이유는 감가율 차이다. 첫차 분석에서 수입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 감가율은 71%로, 국산차 평균 59%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아반떼의 감가율이 41%에 그친 반면, 320d는 81%가 떨어졌다.
수입차는 연식이 쌓일수록 수리비 부담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찾는 사람이 줄고 가격도 빠르게 떨어진다. 반대로 사는 입장에서는 같은 예산으로 한 단계 높은 브랜드의 차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90마력 디젤에 후륜구동…’운전 재미’는 여전

320d는 2.0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90마력을 낸다. 디젤 특유의 두툼한 힘 덕분에 가속이 경쾌하고, 연비도 좋은 편이어서 출퇴근이 많은 운전자에게 맞는다.
3시리즈는 뒷바퀴로 굴러가는 후륜구동 세단으로, 정확한 핸들링과 운전 재미로 오랫동안 ‘운전자를 위한 차’로 불려 왔다. 같은 가격대의 국산 준중형 세단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주행 감각이 장점이다.
환경 규제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2016년 이후 나온 6세대 320d는 최신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한 디젤차로, 수도권 등에서 운행이 제한되는 노후 경유차와는 다르다.
싼값 뒤의 수리비…보증 끝난 수입차 고르는 법

다만 가격만 보고 고르면 안 된다. 출고된 지 7년이 넘은 수입차는 대부분 제조사 보증이 끝난 상태다. 고장이 나면 국산차보다 부품값과 공임이 비싸, 차값이 싸더라도 몇 년 동안의 수리비를 함께 따져야 한다.
계약 전에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와 정비 이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과 변속기 주변의 누유 여부, 하부 부식, 소모품 교체 시기를 점검하고, 가능하면 수입차 정비를 잘 아는 정비소에서 사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로 사고와 침수 이력도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업체가 판매하는 연장 보증 상품을 함께 고려하는 방법도 있다. 1,309만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유지비까지 감당할 준비가 돼 있을 때 ‘현명한 BMW’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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