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을 정리하다 내 이름 적힌 상자가 나오길래..” 열어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우리 집 근처로 이사 오시게 되어 짐을 정리하던 날이었습니다. 장롱 맨 위 칸에서 제 이름이 적힌 커다란 상자 하나가 나왔습니다.엄마에게 물으니 열어 보면 안다고만 하셨습니다. 상자 뚜껑을 연 순간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장롱 위 칸의 상자
상자는 오래된 과일 상자에 테이프를 여러 번 감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겉면에는 엄마 글씨로 제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상자는 생각보다 무거웠고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었습니다. 엄마는 그 상자를 보시더니 이제야 꺼내네 하며 웃으셨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테이프를 뜯었습니다.

상자 속에서 나온 것
상자 안에는 제가 태어나서부터 받은 상장과 성적표가 차곡차곡 들어 있었습니다. 유치원 때 그린 그림과 처음 쓴 편지, 결혼식 청첩장까지 빠짐없이 모여 있었습니다. 맨 아래에는 엄마가 쓴 일기장 한 권이 놓여 있었습니다. 일기장 첫 장에는 우리 딸이 자라는 모든 날을 잊지 않으려고 쓴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엄마는 50년 동안 저의 모든 순간을 이 상자에 모아 오셨던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넘긴 일기장
저는 상자 앞에 주저앉아 일기장을 한 장씩 넘겼습니다. 제가 처음 걸은 날, 처음 학교에 간 날, 처음 집을 떠난 날이 엄마의 글씨로 적혀 있었습니다. 엄마는 제 옆에 앉아 그날그날의 이야기를 웃으며 들려주셨습니다. 저는 엄마의 손을 잡고 한참 동안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 상자는 이제 우리 집 거실 장 위에 가장 소중한 보물로 놓여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자라 온 모든 순간을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계십니다. 상자 하나에 딸을 향한 엄마의 50년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옛 물건을 꺼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부모님에게도 이런 물건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