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760Li 중고 시세… 3,430만 원부터 형성되며 V12 엔진 품은 플래그십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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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2억 2,210만 원이던 BMW M760Li xDrive가 중고차 시장에서 3,430만 원부터 매물로 올라와 있다. 12기통 엔진을 얹은 플래그십 세단이 국산 중형 세단 신차 값 수준까지 내려온 셈이다. 다만 20일 기준으로 확인된 엔카 등록 매물 3건에 한정한 수치다.
엔카에 올라온 매물은 주행거리 77,487km 차량이 3,790만 원, 102,369km 차량이 3,430만 원, 125,475km 차량이 3,490만 원이었다. 세 대 모두 3천만 원대 중반 안팎에 모여 있다.
최저가 매물과 신차가의 차이는 약 1억 8,780만 원이다. 2억 2,210만 원에서 3,430만 원을 뺀 값이며, 최저가는 신차가의 약 15%에 해당한다. 신차 가격과 중고 매물 가격은 기준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609마력 V12 엔진이 만드는 가속과 연비 격차

이 차는 2018년식 7시리즈 G11 기반이다. 6.6리터 V12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에 스텝트로닉 스포츠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고, 엔진은 최고출력 609마력과 최대토크 81.6kg.m를 낸다.
12개의 실린더가 차례로 힘을 보태는 구조여서 회전이 매끄럽고 소음이 적다는 점이 이 엔진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 힘을 사륜구동으로 노면에 전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7초가 걸린다.
전장 5,238mm, 휠베이스 3,210mm에 이르는 큰 차체가 스포츠카에 가까운 순발력을 내는 셈이다. 출력의 대가는 연료 효율에서 드러난다. 복합연비는 6.6km/L, 도심은 5.7km/L, 고속 주행은 8.3km/L이며, 고속도로에서도 10km/L를 넘지 못해 연료비 부담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뒷좌석 중심 구성이 중고 선택에 주는 의미

M760Li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과 기사가 운전하는 쇼퍼 드리븐을 모두 겨냥했다. 뒷좌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팅 형태이고 전동식 선블라인드와 뒷자리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앞뒤 좌석에는 컴포트 시트와 통풍 시트가 적용되며, 실내는 나파가죽으로 마감했다.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하체는 앞쪽 더블 위시본, 뒤쪽 멀티링크 방식이며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의 능동형 스태빌라이저가 차체 쏠림을 억제한다. 파킹 어시스턴트와 리모트 컨트롤 파킹,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있어 큰 차체를 다루는 부담도 줄여 준다.
여기서 짚을 대목이 있다. 장비가 많다는 것은 중고차를 고를 때 확인할 항목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는 장비 구성에서 끌어낸 해석이며, 이 모델의 실제 고장 빈도나 수리비 통계는 확인된 근거가 없어 별도로 판단할 수 없다.
구매 전 따져야 할 연료비와 점검 항목

3천만 원대 가격은 차를 갖는 데 드는 비용의 일부일 뿐이다. 복합연비가 6.6km/L에 그치는 만큼 연료비가 크게 들고, 고속 주행에서도 8.3km/L에 머물러 장거리 운행으로 부담을 줄이기도 어렵다.
수입 대형 세단 특유의 비싼 부품값과 정비 비용도 구매 결정 전에 계산에 넣어야 한다. 신차 시절 2억 원을 넘던 차가 3천만 원대로 내려온 것은 빠른 감가를 보여 주지만, 그 격차가 곧 유지 부담의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연료비는 직접 추정해 볼 수 있다. 연간 1만 km를 복합연비 6.6km/L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연료 소비량은 약 1,515리터이다. 1만을 6.6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 구매 시점의 휘발유 가격을 곱하면 연간 연료비가 나오는데, 확인된 가격 정보가 없어 금액은 계산하지 않았다.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가정일 뿐이다.
매물을 볼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확인된 3건 가운데 두 대가 10만 km를 넘긴 만큼 소모품 교환 이력을 먼저 보고, 능동형 서스펜션과 각종 전자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여기에 사고와 침수 이력을 정비 기록과 함께 대조해야 한다. 매물 3건으로는 시장 전체 시세를 대표하기 어렵고, 옵션과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 가격표보다 이후 들어갈 비용을 먼저 계산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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