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중반, 승합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넉넉한 실내와 다양한 버전으로 가족용과 업무용을 모두 잡은 차였다. 1986년 데뷔한 그 차는 바로 현대 그레이스다.

미쓰비시 델리카 기반 원박스
그레이스는 미쓰비시 델리카를 바탕으로 만든 원박스형 승합차다. 앞좌석 아래에 엔진을 둔 구조로 짧은 차체에도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승합 모델부터 화물용 밴까지 라인업이 다양해 쓰임새가 넓었다.

뉴 그레이스로 이어진 인기
1990년대에는 디자인과 실내를 손본 ‘뉴 그레이스’가 나오며 인기를 이어갔다.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버전을 갖춰 영업용 수요가 특히 많았다. 기아 봉고, 쌍용 이스타나 등과 함께 1990년대 승합차 시장을 이끈 주역이었다.

스타렉스에게 바통을 넘기다
그레이스는 1997년 스타렉스가 나온 뒤에도 한동안 함께 생산됐다. 이후 2000년대 초 단종되며 20년 가까운 긴 생애를 마감했다. 현대 승합차 계보의 출발점으로 지금도 올드카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현대 그레이스는 국산 원박스 승합차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이다. 수많은 가게와 교회, 학원의 발이 되어 준 추억의 차이기도 하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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