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에 살다 보면 가까이 사는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갈등이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본인은 별일 아니라고 여겼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함으로 쌓이고, 그것이 반복되면 서로 얼굴을 마주치기 어색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중장년층은 오래 살아온 집에서는 문제없었던 습관을 그대로 아파트에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아래층과 옆집, 복도를 공유하는 공간에서는 조금만 신경 쓰면 서로 편하게 지낼 수 있는데 그 작은 배려가 없으면 관계가 서먹해진다.
3위.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는 습관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사람은 그 시간에 빨래를 돌리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세탁기는 탈수할 때 진동과 소음이 생기고, 그 소리가 벽과 바닥을 타고 이웃집까지 전해진다. 특히 새벽 5시나 밤 11시 이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므로 갑작스러운 기계음이 더욱 크게 들린다.
본인은 잠이 깊어서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옆집이나 아래층에 민감한 사람이 살고 있다면 매일 반복되는 소음이 스트레스가 된다. 세탁기를 아침 8시 이후나 저녁 9시 이전에 돌리는 것만으로도 이웃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
2위. 복도에 개인 물건을 오래 두는 행동
신발장이 좁다는 이유로 신발 몇 켤레를 현관 밖에 내놓거나 화분과 우산꽂이를 복도에 두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잠깐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물건들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복도는 공용 공간이기 때문에 개인 물건을 두는 것은 다른 사람의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가구가 있다면 복도에 놓인 물건이 지나가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화재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대피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본인에게는 작은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매번 신경 쓰이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위.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긴 대화를 나누는 습관
이웃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이나 문을 열어둔 채로 오래 이야기를 나누면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준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이나 저녁 귀가 시간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문이 닫히지 않으면 다른 층에서 계속 대기해야 한다.
본인은 잠깐이라고 생각하지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복도나 로비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도 급한 일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짧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
아파트에서 이웃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나의 편의보다 공동생활의 기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세탁기 돌리는 시간을 조절하고 복도에 물건을 두지 않으며 엘리베이터에서는 간단히 인사만 나누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작은 배려가 쌓이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오래 함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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