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이 손주를 맡기겠다고 하면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도 지금 집은 어른만 사는 공간이라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이 곳곳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손주가 오기 전 미리 집안을 점검해두면 하루 종일 아이 뒤만 쫓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맡기로 한 날짜가 정해졌다면 미리 시간을 내어 집 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물건이라도 아이 눈높이에서 보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특히 손주가 처음 오는 경우라면 준비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첫째. 아이 손이 닿는 높이의 위험한 물건부터 치운다
거실 탁자 위에 놓인 가위나 과도, 약병, 라이터 같은 물건은 먼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특히 약은 사탕처럼 생긴 것도 있어 아이가 입에 넣을 위험이 있다. 손주가 돌 전후라면 기어 다니는 높이를 기준으로 살펴야 하고 세 살 이상이라면 의자를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까지 확인해야 한다.
화장실과 주방도 꼼꼼히 점검해야 하는 공간이다. 세제나 표백제는 아이가 열 수 없는 수납장 안쪽으로 옮기고 칼이나 뾰족한 조리도구는 서랍 깊숙이 넣어둔다. 콘센트 구멍이 아이 손에 보이는 곳이라면 덮개를 씌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 근처에 아이가 올라설 만한 가구가 있다면 위치를 옮기거나 창문을 잠가두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응급상황에 대비해 연락처를 정리해둔다
손주를 돌보는 중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넘어져 다칠 수도 있다. 이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미리 연락할 곳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부모 연락처는 물론이고 가까운 소아과 전화번호와 응급실 위치를 메모해 냉장고나 거실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둔다.
손주가 먹는 약이 따로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이 있다면 부모에게 미리 물어보고 메모해둔다.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갑자기 보채거나 잠을 안 자려고 할 때 어떻게 달래는지도 물어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평소 먹던 분유나 이유식 종류를 확인하고 집에 같은 것을 준비해두면 부모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셋째. 손주 나이에 맞는 필수 준비물을 갖춰둔다
돌 전후 아이라면 기저귀와 물티슈, 여벌 옷이 필요하고 바닥에 깔 매트도 준비해야 한다. 아이가 입에 무엇이든 넣는 시기라면 작은 물건은 모두 치워두고 장난감도 입에 들어가지 않을 크기로 준비한다. 분유를 먹는다면 젖병 소독 방법도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다.
세 살 이상이라면 색연필이나 그림책, 블록 같은 놀잇감을 준비해두면 아이가 심심해하지 않는다. 간식은 부모에게 먹여도 되는 것을 확인한 뒤 집에 준비해두되 사탕이나 젤리처럼 목에 걸릴 수 있는 것은 피한다.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이불과 베개도 마련해두고 실내 온도를 미리 맞춰두면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손주를 돌보는 일은 기쁜 일이지만 준비 없이 맡으면 하루 종일 긴장하게 된다.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응급 연락처를 정리하며 나이에 맞는 준비물을 갖춰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마음 편하게 손주를 맞이할 수 있다. 손주가 오기 며칠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두면 당일 허둥대지 않고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The post “손주 맡기 전 이것부터 점검하세요” 당일 사고 없이 지내는 진짜 이유 appeared first on OW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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