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인 줄 알고 봤다가 배꼽 잡았습니다” 247만 모은 그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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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묵직한 첩보 액션처럼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국가 기관에서 혹독하게 훈련받은 요원 출신입니다. 그런데 극장에 들어간 관객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멋있다가 아니라 너무 웃기다였습니다.
요원을 그만두고 웹툰 작가가 된 남자
2020년 1월 개봉한 이 작품의 주인공 준은 원래 비밀 요원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기 위해 조직을 떠나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갑니다. 문제는 작품이 도무지 팔리지 않아 생활이 점점 궁색해진다는 점입니다. 결국 술김에 자신의 과거를 그대로 옮긴 만화를 그려 올리면서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연출은 최원섭 감독이 맡았고 권상우가 주인공 준 역을 연기했습니다.

기대한 장르와 전혀 달랐던 영화
이 영화의 전반부는 액션보다 생활 코미디에 훨씬 가깝습니다. 요원 출신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주인공은 집에서 가장 약한 사람입니다. 아내와 딸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웃음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후반부에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돼도 그 가벼운 톤은 끝까지 유지됩니다. 진지한 첩보물을 기대하고 들어간 관객일수록 더 크게 웃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웹툰이라는 소재를 쓴 방식
이 작품의 중심에는 주인공이 그린 만화가 놓여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옮긴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숨겨 둔 과거가 세상에 드러납니다. 만화 장면과 실사 장면이 번갈아 배치되는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창작자의 자기 검열과 생계 사이의 고민도 코믹하게 녹아 있습니다. 소재를 영리하게 쓴 덕분에 설정만으로도 웃음이 만들어지는 구조가 완성됐습니다.

247만이라는 숫자
이 영화는 겨울 극장가에서 꾸준히 관객을 모아 갔습니다. 최종 누적 관객은 24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대작들 사이에서 중간 규모 코미디가 거둔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의 반응이 좋았다는 점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이 성적 덕분에 5년 뒤 속편이 제작되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5년 뒤에 돌아온 속편
속편에서는 주인공이 인기 웹툰 작가가 된 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주연 배우는 속편의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그는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관객을 위해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늘 300만 관객을 모으는 알짜배기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두 편 모두 OTT에서 볼 수 있어 가볍게 몰아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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