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60대 이후 집 안에서 오늘 당장 손봐야 할 자리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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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조심하던 사람도 집에 들어오면 마음을 놓는다. 수십 년 다닌 길이라 눈을 감고도 다닐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발끝은 예전만큼 들리지 않고 기우는 몸을 버티는 힘도 줄어든다. 익숙한 집이 오히려 방심을 부른다.
낙상은 크게 다치지 않아도 그 뒤가 문제다. 한 번 넘어지면 움직이기를 꺼리게 되고, 움직이지 않으니 몸은 더 약해진다. 집 안에서 발이 걸리고 미끄러지기 쉬운 자리와 오늘 고칠 방법을 차례로 짚어 본다.
4위.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 앞
자주 쓰는 냄비가 머리 위 찬장에 있으면 매번 발뒤꿈치를 들거나 의자에 올라서게 된다. 한두 번 괜찮았던 경험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경계심을 지운다.
매일 손이 가는 물건은 허리에서 눈높이 사이로 옮겨 두는 편이 낫다. 높은 칸에는 철 지난 물건만 두고, 꼭 올라가야 한다면 낮고 튼튼한 받침대를 쓴다.
3위. 문턱과 전선, 러그가 있는 거실
낮은 문턱이나 바닥을 가로지르는 전선은 눈에 익어 오히려 보이지 않는다.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간 러그도 같다. 발을 끌듯 걷게 되는 나이에는 손가락 한 마디 높이에도 걸린다.
전선은 벽을 따라 정리하고, 밀리는 러그는 치우거나 뒷면이 고정되는 것으로 바꾼다. 없애기 어려운 문턱에는 눈에 띄는 색 테이프를 붙여 둔다.
2위. 한밤중 화장실로 가는 길
잠결에 일어나면 몸은 덜 깨어 있고 어두운 복도에서 눈은 바닥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가족을 깨울까 봐 불을 켜지 않고 더듬어 걷는 사람도 적지 않다.
침대 옆부터 화장실 문 앞까지 낮은 수면등을 몇 개 두면 걱정이 줄어든다. 일어날 때는 잠시 걸터앉았다가 천천히 일어서는 습관도 함께 들인다.
1위. 물기가 마르지 않는 욕실
비눗물이 남은 타일 바닥은 맨발로도, 슬리퍼를 신고도 미끄럽다. 좁은 공간에 세면대 모서리와 욕조 턱처럼 부딪히면 크게 다칠 것들이 모여 있다.
바닥과 욕조 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들어서는 자리에도 하나 더 둔다. 매트가 들뜨거나 닳았다면 미루지 않고 바꾼다.
집이 위험해지는 것은 집이 변해서가 아니라 몸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살림의 자리를 조금 바꾸는 일은 나약함이 아니라 자신을 아끼는 방식이다.
오늘 저녁, 욕실부터 화장실 가는 길까지 천천히 걸어 보며 걸리고 미끄러질 곳 하나만이라도 고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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