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문부터 두드리면 더 꼬입니다..” 층간소음에 밤잠 설치는 50·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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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쿵쿵 울리는 발소리에 잠이 깨면 당장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겁니다. 그래도 한마디 하려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이웃 얼굴이 떠올라 망설여집니다.
층간소음은 누가 옳은지보다 어떤 순서로 푸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얼굴 붉히지 않고 문제를 풀어 가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올라가기 전에 관리사무소부터 찾습니다
화가 난 채로 문을 두드리면 상대는 소음보다 말투를 먼저 기억합니다. 한번 감정이 상하면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 다툼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알리면 안내방송이나 개별 연락으로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소음이 이어지면 쪽지를 남겨 보셔도 좋습니다. “밤 10시 이후 소리가 울려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처럼 탓하는 말은 빼고 불편한 점과 부탁만 적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소음을 기록해 둡니다
날짜와 시각, 이어진 시간, 소리의 종류를 메모해 두십시오. 발소리인지 가구 끄는 소리인지 적어 두면 막연한 불만이 구체적인 사실이 됩니다.
휴대전화로 녹음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주일쯤 모으면 어느 시간대가 문제인지 보이고 상담할 때 설명하기도 쉬워집니다.
셋째,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상담을 신청합니다
당사자끼리 풀리지 않으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에 전화하거나 누리집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접수하면 전화 상담부터 진행되고, 필요하면 방문 상담이나 소음 측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적어 둔 기록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제3자가 사이에 서면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되니 감정 소모도 줄어듭니다.
넷째, 우리 집 소리도 함께 살핍니다
아래층에서는 우리 집 생활 소리도 소음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식탁 의자 다리에 패드를 붙이고, 집 안에서는 바닥이 푹신한 슬리퍼를 신어 보십시오.
세탁기나 청소기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을 피해 낮에 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집부터 챙겨 두면 이웃에게 부탁할 때도 마음이 한결 떳떳해집니다.
층간소음은 무작정 참는 것도, 찾아가 따지는 것도 답이 되기 어렵습니다. 관리사무소, 기록, 상담 순서로 차분히 밟아 가시면 이웃과의 관계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의자 다리부터 살펴보시고, 소리가 들리면 수첩에 시각부터 적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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