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지를 받고도 접어 두셨다면..” 60대가 꼭 알아야 할 건강검진표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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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결과지가 우편으로 오거나 휴대전화로 도착합니다. 봉투를 뜯어 대충 훑어보고 서랍에 넣거나, 아무 말 없다는 이유로 괜찮겠거니 하고 넘기는 분이 많습니다. 정작 검사는 힘들게 받아 놓고 그 결과는 읽지 않는 셈입니다.
결과지는 지금의 몸이 보내는 기록이며, 모든 칸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가지 핵심만 스스로 읽을 수 있어도 해마다 받는 검진이 훨씬 쓸모 있어집니다. 오늘은 꼭 짚어 보셔야 할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3위. 혈압과 공복 혈당 수치
혈압과 공복 혈당은 결과지 앞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만, 숫자만 보고 정상 범위 안이면 안심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이때는 올해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작년 결과지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상 범위 안에 있어도 해마다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검진 당일의 혈압은 긴장이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의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집에서 가끔 직접 재어 보며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복 혈당 역시 전날의 식사와 수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경계 범위에 걸렸다면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2위. 콜레스테롤 관련 수치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총량이 비슷해도 구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지에 각 항목의 기준 범위가 함께 적혀 있으니, 내 수치가 어느 칸에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수치의 의미는 나이와 가족력,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 하나로 스스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의사와 함께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1위. 의사 상담이 필요한 ‘주의’ 표시 항목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결과지 맨 뒤에 있는 종합 소견과 ‘주의’나 ‘추적 검사’ 같은 표시입니다. 몸에 아무 증상이 없으면 급하지 않다고 여기고 미루게 되는데, 이런 표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확인하라는 뜻으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시가 있는 항목은 어떤 검사를 언제 다시 받아야 하는지까지 적혀 있습니다.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대로 두어서도 안 됩니다. 병원에 연락해 상담 일정을 잡는 것이 첫걸음이며, 그 한 번의 전화가 결과지를 읽는 일의 끝입니다.
검진은 받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결과를 읽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올해 결과지는 서랍에 넣기 전에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작년과 비교해 보시고, 주의 표시가 있다면 이번 주 안에 병원에 전화해 상담 일정부터 잡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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