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흑상어 ‘부캉이’가 약 한 달 만에 큰 바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산시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부캉이는 이날 오전 8시쯤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간 뒤 오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국은 부캉이가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최종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상어를 가까이서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공원 누적 방문객은 170만명을 넘어섰다.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에 이어 지난 21일 세 번째 외해 유도작업을 진행했다.
마지막 작업에는 구조팀이 약 9시간 동안 투입됐으며, 부캉이는 수로 밖으로 이동한 뒤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가 큰 바다로 떠났다”며 “부캉이와 부산의 바다에 가져주신 깊은 관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업에 참여한 관계기관과 구조팀에 감사를 전하며 장시간 진행된 외해 유도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캉이는 떠났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부캉이가 푸른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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