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b1f3edfd-42f9-4023-a0f5-d71d438158f8.png)
대전의 한 무인 꽃집에서 꽃을 훔친 중학생이 업주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본인 등장”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대전 서구에서 10년째 꽃집을 운영 중인 A씨가 중학생 2명에게 약 30만원 상당의 꽃을 도난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2년 전부터 꽃집을 무인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 8월 30일 꽃시장에서 돌아온 뒤 매장을 확인하던 중 진열된 꽃이 대량으로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결제 기록을 확인했지만 판매 내역은 없었다. CCTV에는 학생 2명이 매장에 들어와 꽃을 가방에 담아 가져가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다.
당시 학생들은 매장에서 양말을 벗은 채 대화를 나누고 꽃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진열대에 있던 꽃을 가방에 넣었으며 흰옷을 입은 학생은 CCTV를 정면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이들은 꽃뿐 아니라 매장에 있던 우산까지 가져갔다. 현장에는 학생들이 벗어놓은 양말과 장난감이 남아 있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CCTV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다음 날인 8월 31일 밤 흰옷을 입은 학생의 SNS 사진을 익명으로 제보받아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자 해당 학생은 A씨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본인 등장”이라는 댓글까지 남겼다.
이후 검은 옷을 입었던 학생의 어머니가 A씨에게 연락해 “어딘지 말씀해주시면 직접 아이 데리고 가겠다”며 CCTV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혼자 방문하겠다고 했다. 자녀의 사춘기가 심하다는 설명과 함께 직접 사과하고 피해 금액을 배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방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회사에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방문을 미뤘고 결국 “아이 내놨다. 감옥 가든 말든 책임 안 지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A씨는 한 달 넘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 흰옷을 입은 학생의 부모 역시 직접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방문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
A씨는 학생들과 부모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두 학생이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하며 다른 관련 사건과 병합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A씨에게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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