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판매까지 꺾었다는” 1994년 4,200만원에 나온 ‘혼다 혈통 국산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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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산 대형 세단 시장에 일본 플래그십의 피를 이어받은 차가 등장했다. 출고를 기다리는 대기 줄이 몇 달씩 이어질 정도였다. 주인공은 바로 대우 아카디아다.

혼다 레전드를 들여온 대우의 승부수
대우는 1992년 혼다와 기술 제휴를 맺고 당시 혼다의 기함 레전드를 바탕으로 아카디아를 만들었다. 1994년 3월 출시돼 대우의 고급차 자존심을 되찾을 카드로 내세워졌다. 부품 국산화율은 61.07%로 당시 국내 조립차 가운데 가장 낮은 축이었다.

3.2 V6 220마력, 대우 최고 속도
아카디아는 3,200cc V6 엔진으로 220마력을 냈는데, 당시 국산차 중 가장 큰 배기량이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205km로 그 시절 대우차 가운데 가장 빨랐다. ABS와 듀얼 에어백, 열선 시트, 자동 온도조절 에어컨까지 갖췄다.

4,200만원에도 2~3개월 대기
가격은 4,2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았지만 출고 대기가 2~3개월씩 걸렸다. 아카디아를 기다리는 수요 때문에 1994년 1분기 그랜저 판매가 전년보다 29%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만큼 대형 세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모델이었다.

아카디아는 소비자 취향이 바뀌며 1999년 단종됐고, 대우는 2005년 스테이츠맨이 나오기 전까지 대형 고급차를 내놓지 못했다. 혼다의 기술과 대우의 야심이 만난 독특한 국산 세단으로 기억된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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