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만 7천만원, 차값은 따로”…테슬라 로드스터 국내 예약 시작, 스러스트는 3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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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2017년 처음 콘셉트를 발표한 뒤 약 9년 만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성능은 상식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96km까지 0.81초 만에 도달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약 370km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83km 이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모두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외부 기관의 검증이나 공식 인증을 거치지 않았고, 모델별 공인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 무게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퍼포먼스·스러스트·로켓 3종…’하늘 나는’ 시연까지

신형 로드스터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2인승 고성능 모델 ‘퍼포먼스’, 압축 가스를 뿜어 가속을 돕는 추진 장치를 단 ‘스러스트’, 그리고 1인승 최상위 모델 ‘로켓’이다. 로켓은 테슬라가 초청한 고객에게만 판매한다.

공개 행사에서는 차가 압축 가스를 뿜으며 공중으로 잠깐 떠오르는 장면까지 연출돼 화제가 됐다. 구동 방식은 뒷바퀴 쪽에 전기모터 두 개를 달아 좌우 바퀴의 힘을 따로 조절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선을 끈 기능들은 일부 한정 모델에 집중돼 있어, 실제 도로에서 쓰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 시연의 성과와 실제로 사서 탈 수 있는 차로서의 완성도는 별개라는 평가다.
국내 예약금 퍼포먼스 6,500만원·스러스트 3억5,000만원

테슬라코리아도 홈페이지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퍼포먼스는 먼저 560만원을 결제한 뒤 10일 안에 6,500만원을 더 내야 예약이 확정된다. 합치면 7,000만원이 넘는다. 스러스트는 10일 안에 3억5,000만원을 내야 한다. 로켓은 예약금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 트림 | 특징 | 국내 예약금 |
|---|---|---|
| 퍼포먼스 | 2인승, 일반 도로 주행용 | 560만원 + 10일 내 6,500만원 |
| 스러스트 | 가스 추진 장치 탑재 | 10일 내 3억5,000만원 |
| 로켓 | 1인승, 초청 전용 | 비공개 |
중요한 점은 이 금액이 차값이 아니라는 것이다. 테슬라는 공개 행사에서 차량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2017년 처음 발표할 때는 기본 모델 2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업계에서는 최종 가격이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약은 구매 계약 아냐”…인도 시기·여부도 보장 안 돼

예약 전에 약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테슬라는 예약 약관에서 표시된 차량 가격이 있더라도 추정치일 뿐이며, 세부 사양과 옵션을 확정한 뒤 최종 가격을 정한다고 밝혔다. 또 예약은 차량 구매 계약이 아니며, 실제 인도 시점이나 인도 여부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출시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다. 테슬라는 로드스터 생산을 2028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와 인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드스터는 2017년 발표 당시 2020년 인도를 약속했지만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외신은 로드스터를 테슬라의 기술력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차로 평가하면서도, 판매량이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수억원대 예약금을 걸기 전에 출시 지연 가능성과 환불 조건까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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