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열한 시에 누웠는데 새벽 두세 시까지 눈만 감고 계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겨우 잠들어도 몇 번씩 깨고, 아침이면 개운하기는커녕 몸이 더 무겁습니다.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밤잠을 망치는 원인은 낮과 저녁의 습관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하시는 행동 가운데 잠을 빼앗는 세 가지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잠이 오지 않아도 일찍 잠자리에 눕는 습관
일찍 누우면 그만큼 많이 잘 수 있다고 생각하시기 쉽습니다. 그러나 졸리지 않은 상태로 오래 누워 있으면 몸이 잠자리를 뒤척이는 곳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면 누울 때마다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집니다.
졸음이 올 때 잠자리에 드시기 바랍니다. 누운 지 한참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 거실에서 조용히 책을 넘기시다가 다시 졸릴 때 돌아가십시오.
2위.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을 들여다보는 습관
누운 채로 휴대전화를 보거나 텔레비전을 켜 둔 채 잠을 청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밝은 화면의 빛은 몸이 아직 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졸음이 찾아오는 시간을 늦춥니다. 자극적인 내용까지 더해지면 머리는 쉬지 못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쯤 전에는 화면을 끄시기 바랍니다. 집 안 조명도 한 단계 낮추고, 따뜻한 물로 손발을 씻으시면 몸이 잘 준비를 시작합니다.
1위. 오후 늦게 길게 자는 낮잠
점심 뒤 소파에 기댔다가 저녁 무렵까지 한두 시간을 내리 주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운해진 것 같지만, 밤에 써야 할 졸음을 낮에 미리 당겨 쓴 셈입니다. 그 결과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다음 날 또 낮잠에 기대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낮잠이 필요하시다면 이른 오후에 짧게 주무시는 편이 좋습니다. 흔히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권합니다. 앉은 자세로 잠깐 눈을 붙이시고, 해가 기운 뒤에는 눕지 마시기 바랍니다. 졸음이 몰려오면 집 앞을 잠시 걸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밤잠은 잠자리에서만 결정되지 않으며 하루 전체가 만들어 냅니다. 오늘부터는 낮잠은 짧게, 화면은 일찍 끄고, 졸릴 때 눕는 것부터 지켜 보십시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매일 같게 맞추고 햇볕을 쬐시면 밤에 졸음이 제때 찾아오는 데 보탬이 됩니다. 다만 자는 동안 숨이 멈춘다는 말을 들으셨거나 잠 못 드는 밤이 몇 주째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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