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저 일어나 볼게요..” 명절 밥상에서 자녀·조카가 젓가락 내려놓게 만드는 어른의 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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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은 명절 밥상은 반갑습니다. 그런데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젓가락이 멈추고, 누군가는 서둘러 자리를 뜨기도 합니다. 말한 사람은 걱정이었다지만 듣는 사람은 상처로 기억합니다.
어른의 말은 생각보다 무겁게 전해집니다. 명절이 오기 전에 피해야 할 말과 대신 꺼낼 이야기를 미리 정리해 두시면 한결 편안한 자리가 됩니다.
3위. 정치와 종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말
뉴스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목소리가 높아지는 일이 흔합니다. 정치와 종교에는 각자 살아온 경험과 믿음이 얽혀 있어 하루 대화로 생각이 바뀌지 않습니다.
상대가 반박하면 이기려 하지 마시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 하고 넘기시기 바랍니다. 명절은 설득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얼굴을 보는 자리입니다.
2위. 제사 비용과 일 분담을 따지는 말
누가 돈을 얼마 냈는지, 누가 전을 더 부쳤는지를 상 앞에서 꺼내면 쌓인 서운함이 한꺼번에 터집니다. 듣는 사람은 자신의 수고가 무시당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비용과 역할은 명절 전에 형제끼리 전화로 정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이 줄면 다툴 거리도 함께 줄어듭니다.
1위. 자녀와 조카의 삶에 점수를 매기는 말
“결혼은 언제 하니”, “아이는 아직이니”는 어른에게는 안부지만 당사자에게는 압박입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있고,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사정일수록 더 아픕니다.
“누구네는 연봉이 얼마라더라”, “살이 좀 붙었구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교와 외모 지적은 걱정으로 포장해도 평가로 들립니다. 따뜻한 국 한 그릇 더 떠 주는 것으로도 마음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대신 꺼내면 좋은 이야기
오늘 상에 오른 음식 이야기가 가장 무난합니다. 어머니가 나물을 무치는 비결이나 어릴 적 명절에 먹던 음식을 물어보면 여러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요즘 즐겨 하는 취미, 가 보고 싶은 여행지, 함께 찍은 옛 사진도 좋습니다. 상대가 신이 나서 말하는 주제를 찾아 질문하고,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명절의 즐거움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떤 말을 주고받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묻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시고, 평가 대신 질문을 건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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