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차 옆에 긁힌 자국이 또 늘었네..” 일흔다섯 넘은 운전자가 면허 갱신 전에 먼저 돌아볼 신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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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몰아 온 차는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운전대를 놓는 일을 늙었다는 표시로 여겨 애써 미루는 이가 적지 않다. 가족이 조심스레 말을 꺼내면 아직 멀쩡하다는 대답부터 돌아온다.
그러나 계속 몰지 내려놓을지는 고집으로 정할 일이 아니다. 갱신 규정과 스스로 살필 신호, 반납 뒤에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알고 나면 판단은 한결 담담해진다.
4위. 일흔다섯부터 달라지는 갱신 주기
만 75세가 넘으면 면허 적성검사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짧아진다. 몸과 판단력이 변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더 자주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갱신하려면 그 전에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교육에는 인지 능력을 스스로 점검해 보는 과정이 들어 있다. 귀찮은 절차로 여기기보다 내 상태를 들여다볼 기회로 삼는 편이 낫다.
3위. 반납하면 받을 수 있는 지원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많다. 다만 금액과 대상 나이, 지급 방식은 사는 곳마다 다르니 주민센터에 먼저 물어보는 것이 정확하다.
면허증을 신분증 삼아 써 왔다면 반납 전에 주민등록증이 지갑에 있는지부터 챙길 일이다. 작은 준비가 반납 뒤의 불편을 줄인다.
2위. 운전대를 놓은 뒤의 발을 먼저 마련하는 것
반납을 망설이는 진짜 이유는 발이 묶인다는 두려움이다. 병원과 시장, 모임처럼 자주 오가는 곳을 적어 보고 버스나 지하철로 어떻게 닿는지 미리 따져 볼 만하다.
버스가 드문 동네라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나 마을 택시 같은 제도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 자녀의 차에만 기대는 방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혼자서도 움직일 길이 보일 때 반납은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 된다.
1위. 스스로 알아챈 작은 신호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
가장 먼저 돌아볼 것은 규정이 아니라 요즘의 내 운전이다. 차선을 바꾸다 뒤차 경적에 놀란 일, 익숙한 길에서 갈림길을 지나친 일, 주차를 몇 번씩 고쳐 한 일이 잦아졌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유 모를 흠집이 차에 늘거나 밤길이 부쩍 두려워진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변화를 먼저 알아채는 사람은 대개 가족이다. 그 말에 언짢아하기보다 한 번 귀 기울이는 태도에서 나이 든 사람의 품격이 드러난다.
운전을 이어 가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다만 그 결정을 남이 대신 내려야 하는 순간까지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 안에 주민센터에 반납 지원을 물어보고, 지난 한 달의 운전을 솔직하게 되짚어 보는 일부터 시작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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