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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만유로 목표 소형 전기차 준비”… ID. 폴로보다 저렴한 라인업 예고

오토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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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ID. 폴로보다 낮은 가격대의 소형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를 양산형으로 만든 모델이며, 기본 가격은 2만유로 안팎으로 예상된다. 현재 환율로 바꾸면 약 2만2,500달러 수준이다.

현재 ID. 폴로는 2만5,000유로부터, ID. 크로스는 2만8,000유로부터 시작한다. 예상 가격대로 나오면 ID. 폴로보다 5,000유로, 비율로는 20% 낮은 출발선이다. 이 차는 몇 달 안에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폭스바겐 브랜드 책임자 토마스 셰퍼는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리파잉에 ID.1이나 ID. Every1이라는 이름으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렉트리파잉이 제기한 ID. Up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 말하지 않았다.

저가 전략을 떠받치는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 사진=폭스바겐

배터리는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형 ID. 폴로와 ID. 크로스에 들어가는 37kWh 배터리가 같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방식으로, 줄여서 LFP라고 부른다.

소프트웨어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기술이 쓰인다. 폭스바겐 모델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자제어장치와 배선 수를 줄여 비용과 무게를 낮추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셰퍼는 일렉트리파잉 인터뷰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좋아하고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먼저 파악한 뒤 구현했고, 그 결과 전체 시스템이 더 쓰기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ID. 폴로와 e-Up! 사이, 250km의 위치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실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실내 / 사진=폭스바겐

새 차의 전장은 3,880mm로, 이전 소형 전기차 e-Up!보다 길고 ID. 폴로보다 짧다. 폭스바겐은 이 크기에서도 4인승 좌석과 305리터 적재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모델 사이의 빈칸을 메우는 위치다.

폭스바겐이 약속한 사양은 70kW 전기 모터, 최소 250km 주행거리, 최고 속도 시속 130km다. 같은 배터리를 쓰는 ID. 폴로는 최대 334km를 달린다. 두 수치의 차이는 84km로, ID. 폴로 기준 약 25% 짧다. 다만 한쪽은 최소치, 다른 쪽은 최대치여서 실제 격차는 달라질 수 있다.

경쟁 상대로는 르노 트윙고, 신형 다치아 스프링, 신형 BYD 돌핀 서프가 거론된다. 중국 업체들은 지난 9월 유럽 시장에서 15%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셰퍼는 내년 출시될 ID. Every1을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표현했다.

가격과 이름, 국내 도입까지 확인할 점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 사진=폭스바겐

2만유로는 기본 가격 기준의 예상치일 뿐 폭스바겐이 공식 발표한 금액이 아니다. 옵션과 시장별 세금,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달라질 수 있다.

달러 환산액도 현재 환율을 적용한 값이어서 환율이 바뀌면 함께 달라진다. ID. 폴로의 2만5,000유로 역시 시작 가격이므로, 가격만 보고 두 차의 우열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이름과 배터리 용량도 확정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이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내놓지 않은 만큼 37kWh LFP 배터리는 예상에 그치고, 주행거리 250km도 최소 수치다.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ID. Every1 콘셉트 시티카 / 사진=폭스바겐

출시 시점 역시 몇 달 안이라는 설명과 내년이라는 셰퍼의 발언이 함께 나온 상태여서, 정확한 날짜는 폭스바겐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배선을 줄인 소프트웨어의 실제 사용성도 출시 이후 검증이 필요하다.

생산은 포르투갈 세투발 인근 팔멜라 공장에서 이뤄진다. 오토유로파로도 불리는 이 공장은 현재 T-Roc 크로스오버를 만들고 있다. ID. 폴로, ID.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미국에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며, 국내 도입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국내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한국 출시 계획과 가격이 발표되기 전까지 유럽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주행거리와 가격을 경쟁 모델과 함께 비교한 뒤 판단하는 것이 불필요한 기대를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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