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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 4.7km/kWh 같은 수입·국산 전기SUV… 1,455만 원 차이는 3년 뒤 어디로 사라질까

바이커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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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 Q4 e-tron과 기아 EV5는 복합전비가 똑같이 4.7km/kWh인 준중형 전기 SUV입니다.
  • 신차가 차액은 1,455만 원(EV5 롱레인지 어스 4WD 기준)에서 2,055만 원까지이고, 3년 급속충전비 차이는 20만 원 안팎입니다.
  • 출력과 브랜드를 사려면 Q4 e-tron, 같은 효율을 덜 내고 가져가려면 EV5가 맞습니다.

Q4 e-tron EV5 비교는 “효율이 같은데 왜 1,455만 원이 벌어지는가”에서 출발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돈은 충전비가 아니라 취득가와 감가로 갈린다. 수입 프리미엄과 국산 대중 브랜드의 비교이므로, 우열이 아니라 차액의 값어치를 따진다.

전비 4.7km/kWh로 같은 Q4 e-tron과 EV5, 주행거리는 EV5가 14km 길다

EV5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아우디 Q4 e-tron 45는 82kWh 배터리에 후륜 모터 286ps, 복합전비 4.7km/kWh, 복합 주행거리 406km다. 기아 EV5 롱레인지 어스 4WD는 81.4kWh, 265ps

, 전비 4.7km/kWh, 주행거리 420km다(다나와 기준).

배터리 용량은 0.6kWh 차이라 사실상 같고, 출력은 Q4가 21ps 높으며, 주행거리는 EV5가 14km 길다. 공차중량은 Q4 2,150kg, EV5 2,080kg이다.

EV5 롱레인지 2WD는 218ps로 출력이 내려가는 대신 전비 5.0km/kWh, 주행거리 460km까지 올라간다. 차체는 전장 Q4 4,590mm, EV5 4,610mm로 비슷하고, 전폭은 1,865mm 대 1,875mm, 축거는 2,765mm 대 2,750mm다. 이 체급에서 두 차는 효율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신차가 차액은 1,455만~2,055만 원, 보조금 구간도 갈린다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Q4 e-tron 45는 6,630만 원, 45 Premium은 7,180만 원이다. EV5 롱레인지는 에어 2WD 4,575만 원, 어스 2WD 4,950만 원, 어스 4WD 5,175만 원이다(4WD는 다나와 기준).

Q4 45에서 각각을 빼면 에어 2WD와는 2,055만 원, 어스 2WD와는 1,680만 원, 어스 4WD와는 1,455만 원 차이다. 상위 트림끼리 보면 Q4 45 Premium과 EV5 GT-Line 4WD(5,285만 원)가 1,895만 원, GT-Line 2WD(5,060만 원)가 2,120만 원 벌어진다.

전기차 보조금 구간도 달라진다. 공통 기준(2026-01-13)으로 기본가격 5,300만 원 미만은 100%, 8,500만 원 미만은 50% 구간이다. EV5 롱레인지 전 트림은 100% 구간이고, Q4 e-tron 전 트림(6,630만~7,530만 원)은 50% 구간이다. 금액은 지역마다 달라 여기서는 계산에 넣지 않았다.

3년 급속충전비 차이는 20만 원 이하, 운행비는 격차의 주범이 아니다

EV5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가정은 연 15,000km, 3년 45,000km다. 공공 급속충전 100~200kW급 단가 348.4원/kWh(2026-08-01 기준)로 전량 충전하는, 보수적인 상한 가정이다.

Q4 45는 45,000÷4.7×348.4로 약 334만 원이다. 전비가 같은 EV5 어스 4WD도 334만 원으로 동일하다. 전비 5.0인 EV5 롱레인지 2WD는 약 314만 원이다. 급속 단가를 50kW급(325.6원)에서 200kW 이상(393.1원)까지 움직여도 Q4는 312만~376만 원, EV5 2WD는 293만~354만 원이다.

결국 3년 운행비 차이는 20만 원 안팎이다. 홈충전과 완속 요금은 반영하지 않았다. 집밥으로 충전하면 두 차 모두 낮아지지만, 격차 자체는 이 구간에서 거의 변하지 않는다.

격차의 진짜 출처는 감가, 3년 합산하면 692만~1,023만 원

Q4 e-tron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3년 뒤 잔존가치는 실측하지 못해 전부 가정이다. 가정 A는 두 차 모두 신차가의 60%가 남는 경우다. Q4 45는 6,630만 원의 40%인 2,652만 원, EV5 어스 2WD는 4,950만 원의 40%인 1,980만 원이 감가다. 차이는 672만 원이다.

가정 B는 수입 전기차 감가가 더 크다는 헤이딜러의 설명을 반영해 Q4 55%, EV5 60%로 놓은 경우다. Q4 감가는 약 2,984만 원, EV5는 1,980만 원으로 차이가 약 1,004만 원으로 벌어진다.

여기에 급속충전비를 더하면 가정 A는 Q4 약 2,986만 원, EV5 약 2,294만 원으로 약 692만 원 차이다. 가정 B는 3,317만 원 대 2,294만 원으로 약 1,023만 원 차이다. 보험, 세금, 정비, 보조금은 뺀 명목 비교다. 취득가 차액 1,680만 원 중 가정 A에서는 약 672만 원만 손실로 남는다는 뜻이다.

변수도 있다. 헤이딜러 기준 구형 40 계열 중고는 3,509만~4,380만 원이지만 현행 45와 트림이 달라 잔가율을 계산할 수 없다. EV5는 2025-09 출시라 중고 표본이 1대뿐이다. 판매량도 2026-08 Q4 e-tron 22대, EV5 3,146대로 갈려, 수요가 잔가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

출력이냐 가성비냐, 1,455만 원을 어디에 쓸지가 가른다

출력과 후륜 주행감, 아우디 브랜드를 사려는 사람이라면 Q4 e-tron이 맞다. 제로백 6.7초와 286ps, 축거 2,765mm와 트렁크 520ℓ가 그 값이다. 다만 같은 전비를 얻으려고 신차가 1,455만 원 이상을 더 내야 하고, 3년 뒤 감가에서 추가 손실이 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같은 전비와 400km대 주행거리를 덜 내고 가져가려는 사람이라면 EV5가 낫다. 460km짜리 롱레인지 2WD가 4,575만 원부터이고, 스탠다드는 4,155만 원부터라 선택폭도 넓다. 대신 출력은 2WD 218ps로 낮고 중고 잔가 이력이 짧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무기는 Q4 e-tron이 출력과 브랜드, EV5가 가격과 주행거리다. 두 차의 전비가 같은 이상 운행비는 변수가 아니고, 1,455만 원의 값어치는 내가 출력과 로고를 얼마나 쳐주느냐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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