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못 하셔도 냉장고 메모 보고 드시는 약을 알았습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 가운데 위급할 때 도움이 빨리 닿는 사람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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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시다 보면 밤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워도 ‘좀 누워 있으면 낫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몸을 가누기 어려운 순간이 오면 전화기를 집을 힘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급할 때 도움을 빨리 받는 분들은 운이 좋았다기보다 미리 준비를 해 두셨습니다. 오늘 하루면 마칠 수 있는 세 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3위. 내 몸 정보를 남이 찾기 쉬운 곳에 적어 둔다
구급대원이 도착해도 환자가 말을 못 하면 어떤 약을 드시는지, 어떤 병이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종이 한 장에 드시는 약 이름과 앓고 계신 병, 알레르기, 가족 연락처를 적어 냉장고 문에 붙여 두십시오. 약이 바뀌면 그때마다 고쳐 쓰셔야 합니다.
스마트폰에도 같은 내용을 넣어 두실 수 있습니다. 설정에서 ‘긴급 정보’나 ‘의료 정보’ 항목을 찾아 지병과 비상연락처를 적고, 잠금 화면에서도 보이도록 켜 두십시오. 방법이 어렵다면 자녀나 휴대폰 매장에 부탁하셔도 됩니다.
2위. 안부를 묻는 시간을 정해 둔다
‘가끔 연락하자’는 약속은 지켜지기 어렵습니다. 매일 아침 아홉 시에 문자 한 통, 저녁에 짧은 통화 한 번처럼 시간을 정해 두시면 연락이 없을 때 상대가 바로 알아챕니다.
가족이 멀리 산다면 가까운 이웃과도 약속을 나눠 두시기 바랍니다. 이틀 내내 기척이 없으면 문을 두드려 달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상용 열쇠를 믿을 만한 한 사람에게 맡겨 두시면 더 좋습니다.
1위.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신청해 둔다
혼자 사는 어르신 집에 화재 감지기와 활동량 감지기, 응급 호출 장치를 설치해 주는 공공 서비스입니다. 불이 나거나 한동안 움직임이 없을 때, 또는 호출 버튼을 누르면 상황에 따라 담당 인력이나 119에 알림이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상은 대체로 만 65세 이상 홀로 사시는 분 가운데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이며, 세부 기준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주민센터에 들러 신청할 수 있는지부터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대상이 아니시라면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이나 이웃 어르신께 알려 드려도 좋습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위급할 때 곁에서 대신 전화해 줄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준비는 정신이 맑고 몸이 편할 때 해 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냉장고 메모 한 장, 안부 약속 하나, 주민센터 문의 한 번만 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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