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닉, 브라운즈빌에 32억달러 조선소 착공…日은 2035년 건조량 2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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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신규 조선소 건설과 기존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 기반 복원에 나섰고, 일본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건조능력을 두 배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요국이 조선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재육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32억 달러 포트 알파, 338만㎡ 부지”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율운항 선박 전문기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말 텍사스주 브라운즈빌항에서 32억 달러 규모의 신규 조선소 포트 알파 건설에 착수했다. 약 338만㎡ 부지에 들어서는 포트 알파는 무인수상정(USV)과 유인 선박 등을 건조하는 첨단 생산시설이다. 연간 15만GT(총톤수) 규모의 건조능력을 갖춘 뒤 단계적으로 200만G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두릴 37억달러, 버지니아급 부품 생산”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도 이달 초 메릴랜드주에 37억 달러를 투자해 잠수함 부품·모듈 생산시설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 해군의 최대 29억 달러 규모 계약과 연계해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조선소 인프라 최적화 프로그램(SIOP)을 통해 포츠머스·노퍽·퓨젯사운드·진주만 등 4개 해군 조선소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일본, 민관 1조엔으로 1800만GT”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연간 선박 건조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800만GT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약 1조엔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전제로 한 설비 확충이라는 점에서 한국 조선업계와의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새 부지에서, 일본은 정부 자금으로 건조 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 조선업이 쌓아온 격차가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투자 규모다. 설비와 인력, 기술 어느 쪽에서 우위를 지킬지가 향후 10년의 과제로 남는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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