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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M6 EV, “현지 가격 약 1,584만 원부터”… 출시 19시간 만에 확정 계약 1만건 돌파

오토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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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M6 EV

제타 M6 EV / 사진=제타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전용 브랜드 제타의 첫 순수 전기차 M6 EV가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뒤 19시간 만에 확정 계약 1만 건을 넘어섰다. 외신은 아반떼보다 긴 차체에 1,5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표가 인기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판매가는 7만 9,800위안에서 9만 9,800위안으로, 원화로 약 1,584만~1,981만 원이다. 중국 내 판매가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타는 폭스바겐과 중국 FAW가 세운 합작사 FAW-폭스바겐의 중국 전용 저가 브랜드로, 국내에서 팔렸던 폭스바겐 제타 세단과는 별개다.

주목할 부분은 확정 계약이라는 방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계약을 취소하면 3,000~5,000위안(약 60만~99만 원)의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가벼운 사전 예약보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구조다. 다만 계약 건수가 곧 인도 대수를 뜻하지는 않는다.

아반떼보다 큰 차체, 배터리는 두 가지

제타 M6 EV
제타 M6 EV / 사진=제타

M6 EV의 차체는 전장 4,806mm, 전폭 1,868mm, 전고 1,500mm이고 휠베이스는 2,820mm이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mm, 휠베이스 2,750mm로, M6 EV가 전장은 41mm, 휠베이스는 70mm 더 길다. 휠베이스는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로,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배터리와 모터는 두 가지다. 기본 트림은 152마력 전륜 모터에 42.9kWh LFP 배터리를 조합해 중국 기준 CLTC로 465km를 간다. LFP는 비교적 원가를 낮추기 쉬운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상위 트림은 194마력 모터와 51.9kWh 배터리로 CLTC 555km를 달린다.

정지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기본 트림 8.3초, 상위 트림 6.8초다. 배터리는 중국 CALB가 공급하며 전 트림이 전륜구동이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빔이다. 부품 원가는 아끼는 대신 실내 공간과 주행거리, 주행 보조 기능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반떼와 가격을 비교하면 보이는 것

현대 신형 아반떼
현대 신형 아반떼 / 사진=현대자동차

국내에서 팔리는 신형 아반떼 2.0 가솔린 모던의 가격은 2,398만 원이다. M6 EV 최저가 1,584만 원과는 814만 원, 최고가 1,981만 원과도 417만 원 차이가 난다. 환율은 7만 9,800위안을 1,584만 원으로 바꾼 비율, 즉 1위안당 약 198.5원을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이 수치는 가격 수준을 어림하는 참고용에 가깝다. 중국 판매가와 한국 판매가는 세금, 유통 구조, 기본 사양 구성이 서로 다르다. 전기차와 가솔린차라는 동력원 차이도 있어 같은 조건에서 맞붙인 비교로 보기는 어렵다.

제타 M6 EV 실내
제타 M6 EV 실내 / 사진=제타

실내에는 앞좌석 두 개를 끝까지 눕혀 길고 평평한 바닥을 만드는 더블 침대 모드가 들어갔다. 세단이면서도 차박이 가능하고, 최대 3.5kW 출력의 V2L도 지원한다. V2L은 차량 배터리의 전기를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하는 기능이다.

최상위 트림에는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저니 6M 칩을 바탕으로 한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가 적용돼,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보조 주행을 지원한다.

1년 사고 보상과 주행거리, 따져봐야 할 한계

제타 M6 EV
제타 M6 EV / 사진=제타

FAW-폭스바겐은 구매 후 1년 동안 주행 보조 시스템을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와 충돌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덜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외신이 소개한 대상은 도심과 고속도로 내비게이션 주행 보조 기능이 있는 차량의 최초 비영업용 소유자다. 트림 구성으로 보면 555 Ultra와 이어지는 혜택으로 보이지만, 실제 보상 약관에 명시된 대상 트림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조건들이다. 보상 책임을 제조사가 지는지 보험사가 지는지, 사고 한 건당 한도와 연간 한도, 운전자가 직접 부담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운전자 과실과 기능 사용 조건을 어떻게 따지는지, 신고 절차와 보상 제외 사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제타 M6 EV
제타 M6 EV / 사진=제타

따라서 주행 보조 중 사고를 제조사가 전부 물어준다고 받아들이면 오해다. 중국어 홍보 보도는 이 혜택을 자동주차 때문에 생긴 차량 손실을 장기 보상하는 제도와 별도 항목으로 소개한다.

주행거리 역시 시험 기준을 나눠 봐야 한다. 출시 보도 기준으로 465 Pro는 CLTC 465km, 555 Max와 Ultra는 CLTC 555km다. 일부 해외 매체가 함께 적은 WLTP 환산값은 제조사 인증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CLTC 수치를 국내나 유럽의 실주행거리와 곧바로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중국에서는 1천만 원대 중형 전기 세단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는 만큼, 가격표만 보지 말고 보상 한도와 인증 기준, 트림별 사양까지 하나씩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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