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훈 LH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3년 뒤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강한 전망을 내놓았다.
자신 또한 소유 주택 두 채를 이미 매도했다며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착공 통계와 시차를 감안할 때 이 같은 낙관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토막 난 주택 착공 실적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021년 53만 7천 가구에서 2023년 24만 6천 가구로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주택은 착공에서 입주까지 보통 3년 안팎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과거의 착공 절벽이 현재의 공급 가뭄을 만들었다.
금리 급등과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경색이 겹치면서 공공과 민간의 공급 인프라가 동시에 크게 위축됐다.

3기 신도시 입주 지연의 그늘
정부가 수도권 대규모 공급을 공언했지만 인허가와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 연간 착공 목표 달성이 지지부진하다.
실제로 2025년 첫 입주를 목표로했던 3기 신도시는 올해 12월 인천 계양지구부터 가까스로 입주를 시작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말뿐인 약속보다 실제 타워크레인이 올라가는 현장 물량을 확인해야 기대 심리가 안정된다.

치솟는 전셋값과 세입자의 부담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매수를 미룬 무주택 세입자들은 급등하는 전월세 비용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을 뛰어넘으면서 대출 규제 속 무주택자의 대기 비용이 크게 늘었다.
하락만을 기다리며 전세 시장에 머무는 선택이 자산 형성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

LH 사장의 폭락 공언은 3년 뒤 대규모 입주라는 전제가 성립해야 가능하지만 현실 착공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막연한 집값 하락을 믿고 기다리기보다 개별 착공 수치와 자신의 현금흐름, 가족의 거주 시점을 냉정히 계산해야 한다.
실질적인 공급 물량이 차질 없이 축적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최적의 내 집 마련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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