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9, “후미등이 차체 옆면까지 감싼다”… 차체 따라 휘어진 OLE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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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지난 23일 공개한 Q9의 3세대 디지털 OLED 후미등은 발광 패널 자체를 차체 곡면에 맞춘 것이 핵심이다. 큰 SUV가 비스듬히 서 있을 때 브레이크등이 잘 보이느냐는 문제에 구조 변경으로 답한 셈이다.
아우디는 3차원 곡면 디지털 OLED 패널을 양산차에 적용한 업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램프를 유리 뒤에 평평하게 두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투명 커버만 곡선으로 마감한 형태와도 구조가 다르다.
빛의 면이 차량 뒤쪽에서 옆면까지 이어지면 정면뿐 아니라 주차장이나 교차로에서 비스듬히 접근하는 차에도 신호를 전달하기 쉬워진다. 아우디가 내세운 설계 의도도 여기에 있다.
6개 패널 512개 구역으로 나눈 후미등 구조

Q9 후미등에는 좌우 각각 세 개씩 모두 여섯 개의 OLED 패널이 들어간다. 이를 잘게 나눠 따로 켜고 끌 수 있는 구역은 512개다. 한쪽을 보면 바깥 패널 99개, 가운데 84개, 안쪽 73개로 256개이고, 좌우를 합하면 512개가 된다.
패널을 받치는 유리 기판의 두께는 0.1mm이며, OLED 발광 요소 전체 두께도 1mm 수준이다. 아주 얇은 유리를 차체 형상에 맞게 구부리고 그 위의 발광층까지 함께 구성한 방식이다. 겉을 덮는 투명 커버만 휘어 있는 구조와는 출발점이 다르다.
각 구역은 차량의 전자 제어 장치와 연결돼 개별로 움직인다. 후미등 전체가 한꺼번에 켜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은 영역마다 서로 다른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Q6 e-트론과 비교하면 달라진 세 가지

아우디는 Q9의 3세대를 Q6 e-트론의 2세대와 비교해 세 가지가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좌우 합계 개별 제어 구역이 360개에서 512개로 늘어난 점이다. 늘어난 폭은 512에서 360을 뺀 152개이고, 이를 360으로 나누면 약 42%다. 두 모델 모두 패널은 6개이므로 패널 수가 아니라 패널 안의 분할이 촘촘해진 것이다.
둘째는 좌우 후미등의 가장 바깥쪽에 차체 윤곽에 맞춘 3차원 곡면 OLED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셋째는 기존의 정적이고 전체가 켜지는 조명 서명에 일부만 켜지는 세미 액티브 패턴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전후면 조명 서명은 두 세대 모두 최대 8종으로 같다. 고를 수 있는 서명의 개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고, 고정된 패턴부터 움직임이 있는 형태까지 선택하는 구성이 유지된다는 의미다.
Q9 구매 전 구분해야 할 세 가지

사고나 고장을 뒤차에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트는 Q9에서 처음 나온 기능이 아니다. 아우디는 Q6 e-트론의 2세대부터 후미등에 경고 기호를 띄워 고장, 긴급제동, 사고 지점 등을 알렸다고 설명한다.
정차한 차량에 다른 도로 이용자가 다가오면 모든 OLED 구역을 켜 주의를 끄는 근접 표시 기능도 이전 세대부터 이어졌다. 따라서 Q9의 새 요소는 구역 수 확대, 바깥쪽 곡면 패널, 부분 활성 패턴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효과의 범위도 구분해야 한다. 아우디는 곡면 패널이 측면 시인성을 높인다고 설명했지만, 이것이 실제 사고 감소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

앞쪽 디지털 매트릭스 LED와 함께 쓰는 방향지시 투사 기능도 소개됐는데, 전후 방향지시등과 연동해 차 앞 노면에 회전 신호를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후미등만의 기능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우디의 OLED 양산 적용은 2016년 TT RS에서 시작해 Q5와 Q6 e-트론 등으로 이어졌다. Q9은 빛을 잘게 나누는 단계에서 패널 자체를 구부리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공개에는 판매 사양이나 가격 정보가 담기지 않았고 시인성 개선 효과를 확인할 독립적인 검증도 나오지 않았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계약 전에 판매사를 통해 후미등 적용 여부와 옵션 구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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