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실명 위기설’ 일축…”눈 건강 안정적, 체중 감소로 인한 오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최근 온라인 공간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한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설’에 대해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다.
수감 생활 장기화에 따른 건강 이상설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자, 변호인단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고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억측 차단에 돌입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25일 개인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현재 건강 상태와 구치소 내 생활 여건을 상세히 공개했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눈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증상이 극심했던 시기를 거친 뒤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시력 상실 우려는 과장된 루머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현재 수감처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교정 당국의 의료 처우와 관련한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다. 구치소 측이 지급 의약품을 강제로 줄이거나 필요한 외부 진료 및 치료를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용 생활 중 외부 소통이 차단됐다거나 윤 전 대통령 스스로 변호인 접견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는 소문 역시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 변호인단 접견과 소송 대비는 정상적인 일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재판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날에는 상시적으로 변호인들을 만나 진행 중인 사건 상황을 꼼꼼히 보고받고 있다”면서 “공판 절차 대응 방향과 향후 법적 전략에 대해서도 변호인단과 매우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명 위기설의 발단은 최근 스레드와 엑스(X),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급격한 노화와 건강 악화를 주장하는 글들이 빠르게 공유되면서 촉발됐다. 유 변호사는 이 같은 소문이 번진 배경에 대해 “수감 생활 중 살이 눈에 띄게 많이 빠지다 보니 이를 지켜본 주변 인사들과 지지자들의 걱정이 증폭된 것 같다”며 “앞으로 기력을 유지하고 식사를 온전히 챙겨 드실 수 있도록 수용 여건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눈 질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7월 이후 법원에 보석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안과적 위험성을 피력해 왔다. 당시 변호인단은 구속적부심 및 보석 심문 기일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앓고 있는 당뇨가 악화해 망막증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때 전문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실명 위험까지 배제할 수 없다”며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교정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는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즉각 설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은 의학적 사실과 차이가 있다”며 “수용자의 건강권 보장 원칙에 따라 전문 안과 질환과 관련한 외부 의료기관 외진을 이미 두 차례 허용하는 등 규정상 가능한 최선의 의료 처우를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형사 재판을 동시다발적으로 치르고 있다. 유 변호사는 “현재 사법 절차가 치열하게 이어지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지지자들의 과도한 우려가 번지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기저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속에 재판 대응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댓글0